스포츠월드

검색

끝? 한 번 더? 전자랜드vs오리온, 4차전 변수는

입력 : 2021-04-15 21:59:00 수정 : 2021-04-15 22:03: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가 여러 변수 속에 4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1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5전3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가 2연승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3차전서 오리온이 기사회생했다. 이대로 끝나느냐, 최종 5차전까지 가느냐가 걸린 일전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변수를 안고 있다. 홈팀 전자랜드는 유독 오리온을 안방으로 초대하면 무기력했다.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치른 오리온과의 세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졌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3차전까지 포함하면 4연패다. 이런 징크스를 안고 있어 전자랜드는 4차전 역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크게 흔들려 패했다. 외곽뿐 아니라 골밑까지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실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 부분을 보완해 4차전을 치르겠다고 시사했다. 자연스레 화력이 반감될 수 있다.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되찾는 게 관건이다.

 

 변수의 경중을 고려하면 오리온이 더 크다. 먼저 KBL 역사상 6강 역스윕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없다. 오리온은 최초에 도전한다. 또 주축 자원인 이승현이 부상으로 4차전 역시 못 뛸 가능성이 크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빠진 이후 팀 밸런스가 크게 무너진 모습을 자주 보였다.

 

 내부 잡음까지 있다. 강 감독과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가 충돌하는 일이 발발했다. 플레이오프전부터 윌리엄스는 강 감독의 입맛에 맞지 않은 선수로 시끄러웠고 대체 선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이 불발되며 시즌 종료까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이런 상황에도 여전히 팀에 녹아들기보다는 개인적인 플레이에 치중했다. 3차전에서는 작전타임 때 강 감독과 언쟁을 벌이거나 지시를 귀담아듣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윌리엄스를 쓰지 않을 수도 없고 써도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 놓인 오리온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