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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KBL 역사 새로 썼다, 사상 첫 고졸 MVP 탄생!

입력 : 2021-04-07 17:33:12 수정 : 2021-04-07 1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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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송교창 시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최고의 별, MVP는 KCC 포워드 송교창(25)의 몫이었다. 송교창은 사상 첫 고교 출신 MVP로 기록되며 리그 역사를 새로이 했다.

 

 KBL은 7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디넨탈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재진, 팬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을 빛낸 선수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백미는 MVP였다. 다른 부문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지만 국내 선수 MVP는 송교창과 리그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는 KT 가드 허훈(26)의 이파전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최고의 별로 등극한 이는 송교창이었다. 압도적이었다. 107표 중 99표를 획득, 8표에 그친 허훈을 제치고 이번 시즌 최고의 별이 됐다.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 26초를 소화한 송교창은 15.1득점 6.1리바운드 2.2도움 0.9가로채기로 국내 선수 득점 2위, 리바운드 2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그 덕에 KCC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송교창의 MVP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24년 역사상 최초로 고교 출신 MVP가 탄생한 까닭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선수 중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가 됐다. 삼일상고 출신인 송교창은 대학 진항이 아닌 곧바로 프로행을 택했고 201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번 시즌 최전성기를 구가, KCC가 직접 지명하여 MVP가 된 최초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송교창은 허훈을 비롯해 이대성(오리온), 양홍석(KT), 숀롱(현대모비스)와 함께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이 됐다.

 

 송교창은 “감사드릴 분이 많다. 단장, 감독, 코치님 그리고 모든 동료들, 프런트분들, 팬분들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이렇게 시즌 내내 경기장에서 치열함을 이어온 KBL 9개 구단 모두에게 인사전하고 싶다. 너무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MVP로는 현대모비스 숀 롱이 받았다. 베스트5로도 선정됐던 숀 롱은 107표 중 105표를 받으며 라건아(2표)를 제치고 2020∼2021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롱은 이번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7분 20초를 소화했다. 21.2득점(유일 평균 20득점자) 10.8리바운드 1.9도움 1.0스틸을 하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는 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어 감독상은 송교창과 함께 KCC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의 몫이었다. 신인상은 SK 오재현, 인기상은 DB허웅, 최우수수비상은 KGC인삼공사의 문성곤에게 돌아갔다. 수비 5걸에는 최성원(SK), 이승현(오리온), 차바위(전자랜드) 장재석(현대모비스) 그리고 문성곤이 선정됐다. 장재석은 수비 5걸뿐 아니라 식스맨상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기량발전상은 KCC 정창영에게, 이성구 페어플레이상과 플레이 오브 더 시즌은 각각 정영삼(전자랜드), 두경민(DB)가 거머쥐었다. 심판상은 장준혁 심판이 받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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