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미더필더 이강인(20)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발렌시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0∼2021 라리가 25라운드 헤타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7(6승9무10패)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리그 14위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졌지만 이강인 개인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한 판이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 첫 풀타임이었다. 출전을 갈망하며 계속해서 소속팀과의 결별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의 풀타임은 특별했다.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유의 경기 조율은 물론 날카로운 패스를 뽐냈다. 공교롭게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팀은 상대의 날카로운 수비를 막아내지 못하며 세 골을 헌납, 완전히 무너졌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셀타비고와의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 도움을 기록, 지난해 10월 엘체와의 7라운드 이후 약 4개월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 기세를 살려 이번 헤타페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내달 6일으로 시선이 향한다. 발렌시아는 비야레알을 안방으로 초대한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6위에 위치해 발렌시아보다 기세가 좋다. 하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무 1패를 기록하며 한동안 승리가 없다. 발렌시아가 분위기를 전환할 절호의 기회다.
이에 이강인이 비야레알전에서 맹활약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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