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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담도암 췌장암 신호? 혈액·MRI검사 도움

입력 : 2021-02-23 03:00:00 수정 : 2021-02-23 18: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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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최근 눈이 평소보다 노랗게 보이던 중년 남성 A모 씨. 소화도 좀 안되는 기분이 들어 소화기계 질환이 아닌지 의심이 됐다. 눈이 노래지는 증상을 보통 황달이라고 하는데, 질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무조건 넘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드문 확률로 생존율이 극히 낮은 담도암, 췌장암의 증상으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어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황달은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황록색 담즙 색소가 축적돼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빌리루빈은 수명이 다한 적혈구가 분해될 때 적혈구의 구성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대사되면서 생성된다. 빌리루빈의 양 자체가 많거나, 간에서 대사 및 배설에 장애가 생기면 인체에 축적돼 황달이 발생한다.

 

황달은 단순히 피부만 노랗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소변 색깔이 짙어진다. 이는 혈액으로 넘쳐 나온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이후 피부에 색소침착이 시작되면서 먼저 눈의 흰자위가 황색으로 변환된다. 

 

간혹 귤이나 당근을 많이 섭취해 손발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비타민A 전구물질인 카로틴이 피부에 침착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 경우 피부는 황색이지만 각막이나 소변색은 정상이기 때문에 황달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대변색이 연해져 회백색을 띠기도 한다.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가 박혀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담즙이 대변에 섞여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빌리루빈 자체가 원인은 아니며, 담즙으로 배출돼야 할 화학물질이 피부의 신경말단을 자극해 발생한다. 

 

황달이 나타나면 단순한 생리적 증상인지, 질병에 의한 병적 증상이지 체크해봐야 한다. 병적 황달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꼭 후유증이 아니더라도 황달의 원인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정밀진단 후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황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먼저 혈액검사로 혈중 빌리루빈의 양을 측정한다. 담도 폐색이 의심되면 상복부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폐색이 관찰되면 담도결석, 담도암, 췌장암 등의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조영증강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한다. 췌장 주변 만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방사선 피폭이 없는 ‘췌장 스크리닝 MRI검사’도 조기검진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필요시에는 조영제를 추가해 정밀검사를 한다.

 

김영선 민트병원 이미징센터장은 “황달과 피로감, 구역질, 식욕부진 등 증상이 함께 발생하면 급성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복통·발열 등과 황달이 함께 나타나면 담도염 등 염증성질환, 전신쇠약·체중감소가 동반되면 주변 간암·담도암·췌장암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췌장암의 경우 췌장 머리 쪽에 암이 생기면 담도를 막아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원위부 담도암, 십이지장암도 비슷한 이유로 황달을 유발한다. 소화불량 혹은 복통이나 등통증을 동반한 황달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진료 및 정밀영상검사가 필요하다. 

 

김영선 원장은 “이러한 질환의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작은 신호를 지나치지 않고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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