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와 2020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뱅자맹 파바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뮌헨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유일한 득점은 후반 14분에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골키퍼가 경합 중 흐른 공이 뱅자맹 파바르에게 향했다. 파바르는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한 밀어넣기로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 볼 트로피는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했다. 조슈아 키미히가 브론즈 볼 트로피를 받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티그레스의 골잡이 앙드레 피에르 지냑은 실버 볼 트로피를 받았다.
뮌헨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FA컵, 독일 슈퍼컵, UEFA 슈퍼컵, 클럽월드컵까지 6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200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었던 바르셀로나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뮌헨의 우승으로 FIFA 클럽 월드컵은 8년 연속 유럽 구단이 제패하게 됐다. 지금까지 FIFA가 주관한 클럽 월드컵은 모두 17회였는데 이 중 13번을 유럽 챔피언이 차지했다.
한편, 하루 먼저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프리카 대표로 나온 알 아흘리 SC(이집트)가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3-2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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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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