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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입니다”…KT, 알몬테 입국에 안도의 한숨

입력 : 2021-01-24 15:23:39 수정 : 2021-01-24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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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외국인 선수 조일로 알몬테가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하던 KT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T 관계자는 “알몬테가 22일 입국했다. 수원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격리 해제 후 바로 기장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몬테는 2주일 동안 숙소에서 머문 뒤 2주일 후인 오는 2월 5일부터 기장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에 동행한다.

 

 KT는 그간 걱정을 해왔다.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야수 알몬테 등 외국인 선수 구성을 조기에 마쳤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직후 발 빠르게 움직여 계약을 마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단계는 조기 입국이었다. 자가격리 2주일을 고려하면 늦어도 1월 중순에는 한국 땅을 밟아야 전지훈련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국가 국경이 막히고, 비자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칫 전지훈련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계획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한 것.

 

 KT는 알몬테의 입국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이미 한 차례 KBO리그를 경험했다. 적어도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기간과 시점은 스스로 계산할 수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도 개인 트레이너를 동행했던 만큼 지금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보고가 미국에서 꾸준히 날아오고 있다. 둘의 입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변수라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알몬테는 달랐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은 있지만 한국 무대는 처음. 게다가 알몬테는 최우수선수(MVP) 로하스의 빈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 있다고 해도 영상만으로는 안심하기 이르다. 두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하기 전에는 판단을 유보하는 이강철 KT 감독의 성향,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는 먼저 판단을 내리지 않는 김강 KT 타격 코치의 코칭 유형까지 있다.

 

 3일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입국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선수들이 타 팀에도 있다. 알몬테 입국으로 KT는 한시름을 덜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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