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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집중력, 1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1-01-21 21:59:14 수정 : 2021-01-21 2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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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끝나지 않은 1위 싸움, 끝까지 간다.

 

우리은행이 값진 1승을 거뒀다. 높은 벽 하나를 넘었다.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76(19-18 14-21 21-15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우리은행은 16승6패를 마크, 1위 국민은행(16승5패)과의 0.5경기 차이로 좁혔다. 동시에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연승 행진이 끊겼다. 독주체제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또한 놓쳤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양 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나란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어떤 결과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가려질 수도 있었다. 추격자 우리은행이 마지막까지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했다. 만약 패한다면 거리는 2.5경기까지 벌어진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8경기. 국민은행의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따라잡기 쉽지 않다.

 

사실 최근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새해 들어 치른 4경기에서 2승2패에 그쳤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18일 아산 BNK전에서 경기 막판 최은실이 발목을 다치는 악재도 있었다. 초반에는 살짝 고전하는 듯했다. 김소리나와 홍보람이 1쿼에만 2개의 파울을 범하는 듯 어렵게 경기를 끌어가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오승인, 박다정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여주면서 흐름을 바꾸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33-39 열세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중심에 ‘에이스’ 박혜진이 있었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쿼터 7득점을 올린 데 이어 4쿼터에는 11득점을 몰아넣었다(총 24득점). 김소니아(16득점 9리바운드), 김진희(8득점 7어시스트), 오승인(2득점) 등 무려 세 명이 퇴장을 당했음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이다. 국민은행으로선 한 끗이 아쉬웠다. 21득점을 넣은 강아정을 비롯해 박지수(15득점 10리바운드), 심성영(19득점), 김민정(16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재역전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24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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