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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축적된 에너지”…‘결혼작사 이혼작곡’ 임성한 작가, 이번에도 通할까 (종합)

입력 : 2021-01-20 15:50:00 수정 : 2021-01-20 18: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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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성훈부터 전노민까지 ‘임성한 사단’이 총출동했다. 6년 만에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들고 돌아온 임성한(피비) 작가가 2021년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20일 오후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과 유정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히트작 메이커 임성한(피비) 작가가 내놓는 6년 만의 작품. 2015년 종영한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집필을 중단한 임 작가의 복귀작이다. 

 

유정준 감독은 ‘결사곡’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난 9월에 작가님과 제작사로부터 4부 대본을 건네받았고, 한 달 후 촬영에 들어갔다. 대본에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는데 그날 밤에 단숨에 다 읽었다. 그만큼 쉽고 자연스럽고 재밌었다. 작가님이 20여년 간 작품을 통해 인정받으셨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 깜짝 놀라며 읽었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디테일한 설정들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신들은 따로 콘티를 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벽함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작가와의 만남을 언급하기도. 유 감독은 “사적으로 만나면 굉장히 친절하고 준비가 많이 되어 계신다. 오랜만의 복귀작이라서 그런지 완결 대본을 다 써두지 않았을까 짐작한다”며 “초등학생부터 대선배님들까지 배우들 모두 의기투합해 캐릭터 구현에 힘쓰고 있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명 ‘임성한 사단’ 총출동이다. 임성한 작가의 전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들의 반가운 재회가 기다리고 있다. 

SBS ‘신기생뎐’(2011) 이후 10년 만에 피비 작가와 재회한 성훈은 결혼 3년 차 딩크족 남편이자 능력 있는 변호사 판사현 역을 맡았다. 성훈은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사랑해주실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판사현에 관해서는 “굉장히 착한 친구”라고 ‘착한남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성훈은 “개인적으로 판사현은 굉장히 착한 친구다. 딩크족으로 살고 있고, 닥치는 시련들이 복합적이고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답했다.

 미혼인 상태에서 기혼자 판사현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딩크족으로 아내와 둘이 결혼 생활을 하는 게 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출산 계획이 없는 커플이다 보니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데뷔작을 임 작가와 함께한 성훈은 “작가님이 6년 정도 공백 기간을 가지시고 복귀하시는데, 6년간 축적된 에너지를 이번 작품으로 터트리시는 느낌이다. 이번 작품에 얼마나 열정을 다하시는지 느껴질 정도로 대본이 잘 나왔다. 연기하며 최대한 대본에 맞게, 그 열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SBS ‘하늘이시여’와 MBC ‘보석비빔밥’의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태곤은 병원장이자 사랑꾼 남편 신유신을 연기한다. 이태곤은 “시청자 여러분이 좋아할 만한 파격적인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신유신은 어디서든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지만 어릴 때 생긴 트라우마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태곤 역시 “신유신이 착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태곤은 “인물에게 사정이 있다. 그 점을 꼭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주위에 비슷한 나잇대의 가장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면서 매치를 시키고 있다. 신유신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거다. 40대 가장들의 힘든 부분을 대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미는 라디오 방송 메인 PD이자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신유신(이태곤)의 부인 사피영으로 출연한다. “하이라이트를 보니 심장이 뛴다”고 말하며 설렘을 드러낸 박주미는 “사피영은 완벽한 라디오PD, 집에서도 완벽한 아이이자 엄마다. 밖에서는 카리스마 있지만 집에서는 남편에게 애교도 부리는 아내”라고 소개했다. 

일과 가정을 완벽하게 병행하는 모습이 매력 없어 보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인간미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 아픈 과거가 있다. 나중에 남편이 아픔을 줄 때 더 큰 공감을 하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사곡’으로 첫 주연을 맡은 이가령은 판사현(성훈)의 부인이자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 부혜령으로 분한다. “선배님들과 좋은 작품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이가령은 “부혜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능력 있는 30대 직장인이다. 공감하실 내용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빈틈없고 차가운 여자처럼 나오지만 그 이유도 후반부에 나올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전수경은 라디오 방송 메인 작가이자 박해륜(전노민)의 헌신적인 아내 이시은 역을, 전노민은 이시은(전수경)의 남편이자 아내의 내조로 대학교수가 된 박해륜 역을 맡아 부부호흡을 맞춘다.

 

첫사랑과 결혼한 부부지만 남편 박해륜의 변화로 혼란을 맞이하게 된다. 전수경은 “이시은은 객관적으로 ‘결사곡’에서 가장 착한 인물이다. 해륜과 고3때 만나 결혼해 자기보다 남편, 아이를 위해 헌신한다.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사는 시은이 남편으로 인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며 “촬영하면서 느낀 두근거림과 에너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젠틀한 이미지의 전노민은 박해륜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연애와 결혼까지 31년째 함께하고 있는 아내에게 폭풍을 안기는 장본인”이라고 박해륜 캐릭터를 직접 소개한 전노민은 “나는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는 아니라고 할 것 같다. 나만 못된 인물 같다”고 자기반성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캐릭터 변신에 관해 전노민은 “작가님이 ‘이 드라마 끝나면 욕 많이 먹겠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나도 그 각오로 임하고 있다. 여태껏 맡아보지 않은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배우가 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한다. 망가질 땐 망가지고 좋은 모습 보일 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민영은 한 번 이혼을 경험한 중국어 번역가이자 베일에 싸인 송원을 연기한다. 이민영은 “초반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세 커플 중 한 커플에게 파란을 일으키게 된다. 설득력 있게 파란을 일으키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강한 예고를 날렸다. 

 

30대, 40대, 50대 부부를 바탕으로 ‘결혼’과 ‘사랑’이라는 소재를 임 작가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이끌어간다. 매 작품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대사와 독창적인 캐릭터 설정, 몰입도 높은 서사 전개를 펼쳐 몰입도를 높을 예정. 겉으로 보기에는 남부럽지 않게 사는 세 커플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과연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일지, 행복에 대한 의미는 무엇일지 생각해 볼 시간을 선사한다. 

 

유정준 감독은 시청률 5%를, 성훈은 10%를 기대했다. 이어 이태곤은 5%, 박주미는 7.2%, 이가령은 두 자리 시청률을 점쳤고, 이민영은 “5.5%로 시작해 20%까지 높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놨다. 전수경과 전노민은 각각 24%와 25%까지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유정준 감독은 “보통 미니시리즈는 한, 두 커플을 조명하는데 이 드라마에는 많은 커플이 나온다. 30대 커플은 상대보다 자아가 중요한 커플, 40대 커플은 워너비 커플 보다는 보이는 것이 중요한 커플, 50대 커플은 본인보다는 상대에 대한 헌신이 중요한 커플이다. 이런 차별화에 방점을 찍어 연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23일 밤 9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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