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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것은 김민재의 ‘행선지’ 아닌 폭발적인 ‘관심’

입력 : 2021-01-20 21:59:00 수정 : 2021-01-20 22: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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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궈안)의 이적설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첼시와 연결돼 있다. 복수 현지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졌다. 첼시의 경우, 이적 소식을 전달하는 공식 홈페이지 섹션을 통해 김민재 이적설을 소개했다.

 

 아쉽게도 이번 겨울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홈 그로운 제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타격 때문에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미룰 것으로 전망했다. 첼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전망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홈 그로운 제도란 21세 이전의 나이에 3년 동안 잉글랜드 구단에서 뛴 선수를 최소 8명을 선수단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총 25명을 1군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EPL 기준으로 외국인 선수는 17명이 최대다.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할 시 다른 1군 선수를 제외해야 하는 상황인데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선수 등록 변화를 주면서까지 김민재를 무리해서 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적료 부분도 걸림돌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토트넘행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반드시 중앙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이에 김민재 영입 시점을 여름으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올해 12월 베이징과의 계약이 만료돼, 여름에는 보스만 룰(계약 만료를 6개월 남긴 선수가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규칙)이 적용된다.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어 토트넘 이적설은 계속될 전망이다.

 

 토트넘, 첼시와 같은 빅 클럽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 역시 김민재에게는 호재다. 간접적으로라도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여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 라치오(이탈리아) 등 유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료에서 자유로워지는 오는 여름에는 더 많은 구단이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김민재의 유럽 사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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