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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이근호, 대구로 13년 만에 복귀했다

입력 : 2021-01-20 15:20:56 수정 : 2021-01-20 18: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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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구는 나에게 제2 고향.”

 

 ‘레전드’ 이근호(35)가 1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로 복귀했다.

 

 대구는 지난 19일 “울산현대 소속의 공격수 이근호를 임대로 영입하면서 공격라인에 무게감을 더했다. 대구와 울산이 합의한 이근호의 임대 기간은 1년”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대구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 국가대표 발탁 등 대구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이근호에게 당시 팬들은 대구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해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후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상무(군 복무), 엘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2018년 울산으로 둥지를 옮겨 3시즌 간 뛰면서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에 일조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73골 52도움,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다.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연계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근호의 영입은 K리그를 비롯해 ACL에서도 호성적을 노리고 있는 대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3년 만에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이근호는 “대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서의 활약을 통해 내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리그 상위권 유지뿐만이 아니라 ACL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팀에 있어서 중요한 한 해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올 시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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