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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경기력…KCC에게 브레이크는 없다

입력 : 2021-01-19 21:07:18 수정 : 2021-01-19 2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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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KCC에게 브레이크는 없다.

 

달콤한 올스타 휴식이 끝났다. KCC가 더욱 속도를 높인다.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2-53(26-17 20-9 25-18 21-11)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11연승이다. 2016년 2월 18일 이후 1797일 만이다. 독주 체제도 더 견고해졌다. 22승8패를 마크, 2위 오리온(18승12패)과의 거리를 4경기로 늘렸다. 반면, LG는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1승2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DB와의 승차가 3경기로 줄어들었다.

 

틈이 보이지 않는다. 시작부터 크게 앞서 나갔지만 느슨해지는 모습 따윈 없었다.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사실 KCC 입장에서 LG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순위는 하위권으로 처져 있지만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여 있었다. 1, 2라운드 당시 빠른 템포와 외곽 슛에 당했다. 이날은 달랐다. 3라운드(90-82) 승리에 이어 이날 압승을 거두며 약팀 징크스마저 날려버리는 모습이었다.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선발, 벤치 멤버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12명 전원이 득점에 가담했다. 무시무시한 외인 듀오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는 이날도 펄펄 날았다. 각각 20득점 11리바운드, 13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적절하게 출전 시간을 배분하면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교창 역시 15득점 3리바운드 2스틸 등을 기록, 제 몫을 해냈다. 유현준, 김지완 등도 꾸준히 힘을 보탰다.

 

현 기세라면 새 역사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전창진 감독은 커리어 최다연승을 경신 중이고 구단은 역대 최다연승(2016년 12연승) 돌파를 앞두고 있다. KBL 기록은 2013년 모비스의 17연승이다. 대진운도 괜찮다. 21일 삼성(7위)을 비롯해 24일 SK(8위), 27일 DB(10위) 등을 연달아 만난다. KCC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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