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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이니?…김수민-이수민, 상식 밖 행동들 [SW시선]

입력 : 2021-01-13 13:01:03 수정 : 2021-01-13 1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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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졌다. 김수민 아나운서와 연기자 이수민이 각각 대본 유출 및 불법 영화 사이트 이용이라는 수준 이하의 사고를 치면서 ‘국민 밉상’을 자처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방송계에 입문한 인물들로 철저한 기본 소양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 관련 특별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자신의 대사를 공개했다. 해당 대사는 드라마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발표를 앞둔 작품의 내용을 발설하는 것은 절대 금기사항으로 꼽힌다. 이에 스포일러(작품의 내용을 미리 발설하는 등의 행위)에 명운이 걸린 작품들은 출연자에게 보안유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하기도 한다. 더구나 구체적인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대사를 고스란히 공개한 것은 상식 밖이었다. 실수로 유출된 것도 아니고 작정하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서 방송했기 때문에 더욱 책임이 무겁다. 

 

 

‘펜트하우스’는 현재 최고의 인기 드라마다. 지난 5일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마지막 회)라는 폭발적인 시청률로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29일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자사 아나운서를 통해 대사 일부가 유출되면서 자살골을 넣게 된 것이다. 이에 SBS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시나리오 수정 및 재촬영 등 만만치 않은 현실 문제와 직면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김이 빠져 시청자가 감소할 경우 수익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가져다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뒤처리도 깔끔하지 못했다.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을 뿐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1997년생인 김 아나운서는 2018년 10월, 만 21세에 S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해당 방송국의 역대 최연소 입사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 행동으로 경솔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어이없는 사건은 또 있다. 앞서 이수민은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영화 ‘화양연화’와 ‘영웅본색’ 재생 화면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영화를 관람한 곳이 불법 사이트였던 것이다. 더구나 연기자 신분으로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영화를 시청했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가 거셀 수밖에 없었다. 논란이 일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몰랐다’며 발뺌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여 더 큰 비난에 직면했다.

 

 

이수민은 2001년생으로 2014년 EBS 예능 ‘보니하니’를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2017년부터 본격 연기자로 전향했다. 특히 2019년에는 영화 ‘내 안의 그놈’을 통해 스크린 데뷔까지 한 터. 이에 불법 영화 감상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

 

김수민과 이수민은 모두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그렇다고 쉽게 면죄부를 줄 수 없다. 미성년자도 아니며 연차도 꽤 쌓인 프로이기 때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파급력이 예전보다 강력해진 만큼 일거수일투족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김수민 유튜브, 이수민 인스타그램,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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