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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질주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입력 : 2021-01-10 21:59:00 수정 : 2021-01-10 18: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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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한 걸음, 한 걸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24)이 신축년 새해 첫 출전을 했다. 약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황희찬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였다. 소속팀은 1-3으로 졌지만 황희찬 개인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선보인 실력을 인정받아 독일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에 둥지를 틀었다. 2020∼2021시즌 공식 개막전이었던 DFB-포칼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하지만 잔 부상, 적응 어려움, 여기에 지난해 11월 A매치 소집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여러 악재가 겹쳐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주전 공격 라인을 구축했고 리그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독일 생활은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였다.

 

 다행히 코로나19서 복귀한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전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회복과 동시에 감독 구상에 포함됐다.

 

 

 그리고 이번 도르트문트전 후반 중반에 교체로 나서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달리 코로나19 후유증을 크게 앓아 번뜩이는 활약을 보이기는 어려웠으나 나겔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DFB-포칼, UCL 등 여러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전 대회에 걸쳐 좋은 성적을 노리는 팀인 만큼 로테이션이 필수적이다. 황희찬에게 주전 출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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