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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전국체전' VS '미스트롯2'…진검승부 시작했다 [SW시선]

입력 : 2020-12-03 12:22:30 수정 : 2020-12-03 2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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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연말의 대미를 장식할 진검승부가 온다. 트로트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콘텐츠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두 편의 TV 경연 프로그램이 온다. 트로트의 본가 KBS의 ‘트롯 전국체전’과 트로트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인 TV조선의 ‘미스트롯2’다. 이에 각 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BS2 ‘트롯 전국체전’(5일, 밤 9시 15분)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 가운데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 감독들과 코치진들, 응원단장 그리고 개성 가득한 87개 팀으로 꾸려져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송가인 등 든든한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KBS의 자존심이 걸렸다. 그동안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의 역사와 함께 해왔기 때문. 기존 장수 트로트 프로그램인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굳이 ‘트로트 전쟁’에 나설 필요가 없었지만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송가인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의 대표인 김광수를 영입해 ‘미스트롯’ 등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 투신했던 노하우를 탑재했다. 그동안 KBS가 번번이 경연 프로그램 후발 주자로 나섰다가 연거푸 고배를 마신 점은 아킬레스건이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TV조선 ‘미스트롯2’(17일, 밤 10시)의 포맷은 이전과 대동소이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임영웅 등의 인기 트로트 가수들을 비롯해 화려한 심사위원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원조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2019년 방송사 최초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을 선보이며 현재의 해당 장르 유행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 이후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터트롯’이 TV조선 역대 최고 시청률인 3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작가 스카우트 경쟁을 펼치는 등 이미 치열한 전쟁에 돌입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연말·연시 시즌을 즈음해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왕좌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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