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수 전인권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 전격 하차했다.
26일 가요계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에 “전인권이 ‘싱어게인’ 녹화 초반 심사위원 자리를 내려놨다”며 “이유는 녹화 시간이 긴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상당한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1954년생인 전인권의 올해 나이는 67세.
앞서 전인권은 지난 16일 첫 전파를 탄 ‘싱어게인’ 1회에서 최고령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줬다. 전매특허인 선글라스 속 포커페이스와 묵직한 심사평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돌연 지난 23일(2회)부터 전인권은 보이지 않았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출신 김종진이 심사위원 자리를 대신한 것.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은 전인권에 대해 ‘합격 버튼도 누르지 않고 졸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로써 안정적인 심사평을 선보인 ‘계약직 심사위원’ 김종진이 고정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JTBC 측은 스포츠월드에 “1라운드 녹화 때는 두 분 다 참여하신 게 맞고 편집 상황마다 보여지는 부분에 따라 차이가 있던 것”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부 결정이 나오는 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싱어게인’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인권을 여전히 심사위원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김종진에 대한 안내는 나타나 있지 않다.
해당 프로그램은 재야의 실력파 무명 가수들에게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를 주는 콘셉트의 오디션이다. 가수 겸 방송인 이승기가 MC 마이크를 잡았고 이선희, 유희열, 김이나, 이해리, 규현, 송민호, 선미 등의 심사위원석에 앉았다. 첫 회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2회 만에 5.4%로 수직 상승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jkim@sportsworldi.com 사진=‘싱어게인’ 방송화면, JTBC 홈페이지,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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