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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에서 진짜 신 곁으로 간 ‘축구의 신’ 마라도나

입력 : 2020-11-26 15:29:00 수정 : 2020-11-26 18: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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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이자 전 세계 축구계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 영국 ‘BBC‘ 등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의 건강은 좋지 않았다. 이달 초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퇴원했지만 2주 만에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를 넘어 전 세계 축구계의 전설로 불린다. 브라질의 전설 펠레와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자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월드컵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또 해당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넣은 ‘신의 손’ 득점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이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안팎의 프로팀 수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부터 기행으로 악동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축구 실력만큼은 역사상 최고였다.

 

 큰 별이 진 만큼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사흘간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할 예정이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우리와 함께 해 감사하고 언제나 그리울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및 축구계도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라이벌이자 최고의 축구 동료였던 펠레 역시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며 전했다.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6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했다. 당시 나폴리는 최약체였지만 마라도나 영입 이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나폴리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사용하는 엠블럼을 기존 푸른색 대신 검정으로 바꾸며 애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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