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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이글 국내서 철수?… 짐싸는 해외 패션 브랜드

입력 : 2020-11-24 03:00:00 수정 : 2020-11-24 18: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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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F, 매장 정리 고려 중 /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협의” / 니코앤드도 올해 말까지 영업 / 코로나로 매출하락 원인 꼽혀
현대G&F가 미국 캐주얼브랜드 아메리칸이글 철수를 고려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아메리칸이글 매장에 세일로 인해 재고가 많이 없다.

[정희원 기자] 현대G&F가 미국 캐주얼브랜드 아메리칸이글 철수를 고려한다.

지난 20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입점한 미국 캐주얼브랜드 아메리칸이글 매장에는 대다수의 물건의 재고가 모자란 상황이었다. 매장 앞에는 ‘최대 60%세일’이라는 할인행사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기존 7~8만원대에 구입해야 했던 청바지는 1만원대, 니트류와 맨투맨·후드티는 2~3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아메리칸이글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꼽히던 여성용 청바지 제깅스 등은 이미 거의 품절이다. 현재 국내 공식 직영몰에서도 청바지 아이템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유를 물었더니 직원은 철수를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장은 이번 세일기간 내 재고를 소진하는대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는 용산 아이파크몰점뿐 아니라 강남역점, 코엑스몰점, 고양스타필드점 등 전점에 해당된다.

현대G&F 관계자는 “브랜드 철수를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니고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 본사와 현재 협의중인 단계”라며 “본래 해외라이선스 브랜드들은 계약 기간이 있다보니 현재 이에 따른 협의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니코앤드 강남점 매장 내부. 사진=니코앤드 SNS

현대G&F와 아메리칸이글의 계약기간은 2021년 하반기다. 이맘 때가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는 기간이다.

아메리칸이글은 아직 철수를 ‘고려중’이지만, 2020년 한국을 떠나는 해외 패션브랜드는 증가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의류소비가 줄었다. 단기간 유행하는 옷들을 빠르게 선보여야 하는 중소 패션기업이나 SPA브랜드는 힘겨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계 기업의 고전이 눈에 띈다. 불매운동의 여파로 아직 일본산 제품이나 브랜드를 꺼리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SPA브랜드 지유(GU)와 데상트의 키즈브랜드 데상트 영애슬릿은 지난 8월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마니아층이 탄탄하던 일본계 SPA브랜드 ‘니코앤드’도 다시 해외직구로 만나야 한다. 이 브랜드는 2020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 니코앤드 강남점의 경우, 강남역에서 약속시간에 일찍 도착했을 때 친구를 기다리며 구경하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매장 중 하나다.

니코앤드는 2014년 강남역에 1호점을 오픈하며 의류·잡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니코앤드는 일본의 아다스트리아홀딩스가 한국법인 ‘아다스트리아코리아’를 세워 진출했다. 기존 대만·중국 등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한국진출에 나섰다. 제품 가격도 일본 현지와 거의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니코앤드 화보. 사진=니코앤드 SNS.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실루엣으로 ‘아메카지’(미국 스타일의 캐주얼웨어라는 일본 신조어) 패션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았다.

니코앤드는 롯데몰 수원점을 시작으로 순차적 정리에 나서며, 12월 25일 강남점을 끝으로 영업을 마친다. 온라인숍은 오는 15일 닫는다. 다만 고객센터는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니코앤드가 한국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속되는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매출하락 등이 주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랜드뿐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LF 등 국내 패션대기업들도 비효율 매장 정리, 온라인 강화에 나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의 스포츠 라인을 중단하고, 액세서리 라인은 온라인 사업으로 돌린다. LF도 연내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매장 30여곳을 정리한다. 헤지스·마에스트로 등도 정리 대상에 포함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패션의 경우 매출의 상당수가 성수기인 겨울에 나오다보니 국내·해외 브랜드 할 것 없이 걱정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극복해내기 위해 당장은 비효율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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