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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호평…김광현의 내일을 기대한다

입력 : 2020-10-27 13:51:38 수정 : 2020-10-27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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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화려했던 출발, 모두가 내일을 기대한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ML) 첫 시즌은 인상적이었다. 8경기에 등판해 39이닝을 소화하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선발 7경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다.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미국 지역 일간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을 결산하며 점수를 매겼는데, 이 가운데 김광현은 당당히 A등급을 받았다. 마이크 쉴트 감독(A+)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 내야수 폴 골드슈미트, 투수 애덤 웨이라인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전 김광현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낙제점(F)을 받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부터 보직 이동, 건강 이슈 등 각종 악재가 끊이질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의 올 한해 활약을 조명하며 “미국에서의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진 채로 인내심 가득한 1년을 보냈다”면서 “김광현은 절묘한 코스로 공을 던지며 피안타율 1할대를 유지했다. 김광현과 젊은 투수진 덕분에 세인트루이스가 버텨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팀 내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 및 부진으로 로테이션에 골머리를 앓았다. 김광현은 일찌감치 선발 한 축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다른 지역 매체 ‘KSDK’는 다음 시즌 선발 옵션들을 짚어보며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의 선발 자리는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이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마일드 마이콜라스, 애덤 웨이라이트, 오스틴 곰버 등도 유력한 선발 후보다.

 

어쩌면 김광현에겐 내년이 진정한 시험대일지 모른다. 60경기 체제 미니시즌으로 이번 시즌과는 달리 보다 많은 팀, 타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스스로도 “올해는 발만 담가본 시즌이었다. 내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철저한 몸 관리가 첫 번째다. 김광현은 “올 겨울 정말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재활 운동도 열심히 하려 한다. 곧바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가장 자신 있는 공을 완벽하게 던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을 향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광현은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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