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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호투는 류중일 감독을 춤추게 한다

입력 : 2020-10-27 10:05:52 수정 : 2020-10-27 1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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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젊은 투수들의 활약은 류중일 LG 감독을 춤추게 한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투수진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루키들이 생각지도 못한 활약으로 팀 전력에 상승 요인이 됐기 때문. 류 감독은 “보통 1군 주축 엔트리에 구멍이 생겼을 때 2군 자원, 젊은 선수들이 올라온다. 이 선수들에겐 평소 기회가 많지 않다”며 “단 한 번이라도 마운드에 올랐을 때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잊히기 쉽다”고 말했다.

 

신인투수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1차 지명 이민호와 2차 1라운드 3순위 김윤식이 곳곳에서 제 역할을 했다. 이들은 구원투수로 출발해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을 위해 다시 불펜으로 향했다. 이민호는 5월 말부터 정찬헌과 함께 5선발 자리를 채웠다. 약 10일 간격으로 등판했다. 총 19경기 96⅓이닝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렸다. 김윤식은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대체선발직을 맡았다. 총 23경기 67⅔이닝서 2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두 선수를 떠올리며 “와우”라고 감탄사를 외쳤다. 그는 “민호와 윤식이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선발진에 차우찬, 타일러 윌슨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줬다”며 “3, 4년 뒤에는 LG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전반기 흔들리다 후반기 안정감을 찾은 김윤식을 따로 언급했다. 류 감독은 “공을 던지는 모습이 한층 성숙해졌다. 마운드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긴장감도 없고 여유가 생겼더라”며 “많이 변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언제든 구원 등판해 2~3이닝 정도는 막아주리란 계산이 선다.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칭찬했다.

 

이정용과 남호도 있다. 이정용은 지난해 1차 지명자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올해 데뷔했다. 불펜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34경기 34이닝서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만들었다. 남호도 지난해 2차 5라운드 45순위로 지명받아 올 시즌 첫선을 보였다. 회심의 대체선발 카드로 나섰다. 6경기 18⅓이닝서 평균자책점 3.93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남호는 선발, 구원 다 괜찮다. 공만 조금 더 낮게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윤식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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