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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눈] 연예인 인성 논란 ‘후폭풍’

입력 : 2020-10-27 10:09:15 수정 : 2020-10-27 1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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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유행어 중 하나인 “너 인성 문제 있어?”라는 이 문장이 또다시 한 연예인에게 꽂혔다. 자고 일어나면 하나둘씩 터지는 방송인들의 인성 문제다. 

 

논란의 내용을 살펴보면  에디터이자 스타일리스트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예인의 갑질을 ‘인간 실격’, ‘웃음 가면’, ‘난색’, ‘인성 부재’, ‘자격지심과 콤플렉스’, ‘안하무인’ 등 단어로 묘사하며 강하게 폭로했다.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운을 떼며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이제 거의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 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연예인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상황을 보니 쉽게 수그러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를 평가할 때 인성이란 단어는 참으로 어려운 단어다. 그 기준도 명확히 없을뿐더러 너무나도 주관적이다. 과연 인성에 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털어도 문제가 안 나오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 무엇보다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좋은 사람도 남이 느끼기에는 별로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고 내가 봤을 때 착해 보이는 모습도 누군가의 눈에는 재수 없는 것으로 비출 수 있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모두 다 친절할 수는 없다. 이 역시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불쾌하고 무례하게 군다면 나 역시도 그에게 좋게 대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연예계라는 곳은 잘 만들어진 이미지가 난무하는 곳이다. 이제는 방송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이 예전만큼 높지도 않을뿐더러 환상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다. 마음먹고 지금 뜨고 있는 연예인 보내버릴 생각으로 온갖 의혹을 SNS의 글 한 번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의혹이 진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이제 그들을 그냥 사람으로서 바라봐야 한다. 잘 만들어진 이미지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다. 연예인들 역시 이미지로 잠깐의 인기를 맛볼 수 있겠지만 거짓 인성으로는 모든 것이 들통날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이번 일에 대해서 옹호해 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분명히 다른 사람을 대할 때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꾸 이런 식의 무차별적인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요즘 연예계의 분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슈가 되고 인기를 얻고 뜨고자 하는 마음이 위축되어 가는 것 같다. 인기를 얻고 이슈가 돼봤자 그에 따르는 후폭풍이 너무 크기 때문 아닐까.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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