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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우승…이소미는 ‘바람의 여신’

입력 : 2020-10-25 16:50:26 수정 : 2020-10-25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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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소미(21·SBI저축은행)가 바람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마침내 정상에 섰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생애 첫 우승이다. 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KLPGA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준우승은 몇 차례 차지했지만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1타 차 2위에 머물다 최종라운드서 역전극을 썼다.

 

강풍과의 사투를 이겨냈다. 지난 23일 강한 바람으로 2라운드가 취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를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최종라운드에도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강하게 휘날릴 정도로 바람이 거셌다. 이소미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우승과 연장의 기로에 놓인 마지막 18번홀(파4). 다소 긴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하며 미소 지었다.

 

이소미는 “경기하는데 너무 떨려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며 “이곳은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이겨내기보다는 샷을 자연스럽게 바람에 태워 핀에 붙이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추격, 스코어 등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내 플레이를 잘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떠올리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소미는 “얼떨떨하다. 항상 축하해주는 입장이었는데 축하받으니 울컥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그동안 우승을 못 해 내가 많이 뒤처지는 듯했다”며 “지금의 기쁨을 부모님과 같이 누리고 싶다. 고향 완도에서 시작해 줄곧 옆에서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효도하겠다”고 글썽였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최혜진은 이날 이븐파 72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유해란, 이다연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보아는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최종라운드 뒷심을 발휘했다.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로 끝마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LPGA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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