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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의 방한 취소…문체부는 “코로나 외 다른 이유 없어”

입력 : 2020-10-25 12:32:48 수정 : 2020-10-25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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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방한이 무산됐다. 정치적 요인이 원인이라는 시선에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명에 나섰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4일 입국 예정이었다.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려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시상식 주최 측인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24일 “오는 26일 개최 예정이던 15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바흐 위원장, IOC와 논의해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입국 후 시상식 참석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었다.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 리셉션 참가도 예정돼있었다. 한국에서 4박 5일간 머문 뒤 오는 28일 일본으로 건너가려 했다. 모든 일정이 백지화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는 표면적 이유라는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갑작스러운 방한 취소에는 숨겨진 속사정이 있다는 것. 청와대 방문 시 배석 인사 관련 불만, 정치권 인사의 과도한 면담 요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를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이었다. 바흐 위원장의 청와대 방문 배석 명단에는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빠졌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도 막바지 이름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IOC는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을 통해 최근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해외여행이 심각하게 어려워짐에 따라 서울평화상문화재단과 논의를 통해 26일 거행될 예정인 제15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IOC는 기존 방한 취소 사유 외에 다른 배경이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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