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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인 줄 알았더니 ‘어깨충돌증후군’… 어떻게 치료하나

입력 : 2020-10-22 11:04:19 수정 : 2020-10-22 18: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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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평소 팔을 높이 들어 올릴 때나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이 좁아지면서 서로 힘줄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주로 어깨 관절을 과하게 쓰다가 발병하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의심 증상으로는 ▲예전보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운동 기구가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 ▲높은 곳에서 물건을 꺼내기 힘들어진 경우, 팔을 뒤로 돌려 머리를 빗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작이 힘들어진 경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아픈 쪽 어깨를 아래로 두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어려워지는 경우 등이 있다.  

 

이태균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물리적인 마찰로 힘줄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만큼, 치료를 시작하면 운동을 쉬어 어깨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계속하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힘줄 손상이 심해지고 결국에는 힘줄이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파열이 되거나 완전 끊어져 버린 힘줄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힘줄을 봉합하거나 다듬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 부위를 부분 마취하여 작게 절개한 후 직접 병변 부위를 보면서 봉합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를 제때 하지 않게 되면 회전근개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X-레이, MRI, 어깨관절조영술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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