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경, 학폭 피해자 만나 사과…송하예와 악연 계속(종합)

입력 : 2020-10-16 14:46:08 수정 : 2020-10-16 14:51: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지난달 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입장을 밝힌 가수 박경이 이번에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학교폭력 폭로 배후설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월드에 “지난 번 박경 본인이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접 만났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경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익명의 A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에 박경은 다음날인 29일 바로 사과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SNS 글을 통해 박경은 학교 폭력 의혹을 모두 인정하며 “당시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 현재까지도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내게 상처입고 피해받으신 분들은 내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 구하고 싶다"라고 고개숙였다. 

 

박경은 2011년 그룹 블락비의 래퍼로 데뷔해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앨범 활동과 방송 출연으로 대중을 만나온 그는 오는 19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음원 사재기’ 발언부터 ‘학교 폭력’ 의혹까지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 15일에는 박경의 학교폭력 폭로가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박경 학폭 폭로 배후설 실체…송하예 소속사 대표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송하예 소속사 이성권 대표의 녹취가 담겼다. 송하예는 지난해 박경이 실명으로 언급한 ‘음원 사재기’ 논란의 가수 중 한 명이다. 녹취에서 이 대표는 “박경은 내가 지금 잡은 게 있어서 죽일 거다. 원래 학폭(학교폭력) 가지고 그거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었다. 사이버 장의사 그런 데도 부탁하고. 이걸로 해서 죽여야 한다. 기자들하고 지금 얘기하고 있다”라는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해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해 11월 박경은 자신의 SNS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을 제기했다. 해당 글에서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고, 지난달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다.

 

판결 이후 박경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주장한 익명의 제보자가 등장했고, 이후 박경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순차적인 사건 전개에 누리꾼들은 송하예 측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을 향한 보복성 폭로를 부추긴 것이 아니냐고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성권 대표는 강하게 부인하며 “애정을 담아 제작한 곡에 사재기라는 뜬금없는 오해를 받게 됐다. 송하예가 힘들어하던 때에 SNS에서 박경의 학폭 내용이 담긴 댓글을 보고, 이를 쓴 사람을 찾아 박경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박경과 블락비를 향한 날선 비난이 담긴 지난 8월의 음성에 대해서는 “친분있는 사람들과 했던 대화다. 당시 감정이 격했고, 홧김에 블락비를 언급한 것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박경은 오는 19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 이후 1년 간 공백기를 가진 송하예는 오는 17일 신곡 ‘투 비 해피(To be happy)’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캡쳐, KQ엔터테인먼트, 더하기미디어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