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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5라운드 관전포인트 #동해안 더비 #부산 #이주용

입력 : 2020-10-16 13:15:45 수정 : 2020-10-16 18: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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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것은 단 세 경기다. 한 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재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는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도, 여전히 안갯속인 강등 경쟁도 계속된다. 포항과 울산의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5년 만에 올라온 K리그1 무대에서 반드시 살아남고자 하는 부산, 돌아온 측면의 '믿을맨' 전북 이주용 등 K리그1 25라운드의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포항 vs 울산’

 

2020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이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동해안 더비가 온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두 라이벌은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발목 잡혀 우승컵을 놓쳤던 울산의 올 시즌 복수는 뜨거웠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4대0, 2대0 대승을 기록했고, FA컵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포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포항은 잔여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동해안 더비에서 웃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울산을 꺾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 시즌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른 포항 송민규는 아직 동해안 더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벼르고 있다. 송민규는 최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에서 골키퍼 조현우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울산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를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

 

한편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2위 전북과 승점 격차를 벌리고 우승으로 가기 위해 갈 길이 바쁘다. 포항에 영플레이어 송민규가 있다면 울산에는 올 시즌 모든 동해안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김인성이 있다. 김인성 역시 국가대표팀 대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번 동해안 더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오랜만에 재개된 유관중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동해안 더비는 울산 홈팬들 앞에서 펼쳐졌지만, 이번에는 포항 팬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올 시즌 무관중 경기로 인한 팬들의 갈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 팀 오브 라운드 - 어렵게 돌아온 만큼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부산’

 

부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3연패를 끊어내며 꼴찌를 탈출했다. 이로써 부산은 최하위 인천과 승점을 3점 차로 벌리고 10위로 도약하며 한숨을 돌렸다. 올 시즌 5년 만에 올라온 K리그1 무대에서 1년 만에 강등될 수 없다는 부산 선수들의 집념이 모여 만든 결과다.

 

부산은 올 시즌 중하위권을 오가며 녹록치 않은 K리그1 무대 적응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지난 시즌 팀을 승격시킨 조덕제 감독이 사임하는 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부산은 이기형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며 빠르게 팀을 추슬렀고 이기형 감독대행의 부임 첫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의 그간 부진을 씻어내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지난 2016년 인천에서도 감독대행을 맡아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부산은 당시 강등권에서 인천을 구해내며 ‘이기는 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기형 감독대행의 경험을 믿는다.

 

또한 최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셜 매치에 나섰던 부산의 이정협(1골), 이동준(1도움)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시 소속팀 부산으로 복귀한 두 선수는 리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한편 부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을 만난다. 부산은 올 시즌 수원과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열세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돌아온 측면의 믿을맨 ‘이주용(전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시즌 중반 주전 수비수 김진수가 해외로 이적하며 잠시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를 좁혔고, 이 과정에서 김진수의 공백을 메운 이주용의 활약이 빛났다.

 

2014년 전북에서 데뷔한 이주용은 데뷔 첫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2018년 군 전역 후 전북으로 돌아온 뒤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은 김진수 이적 전까지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서서히 경기 출장 수를 늘려가며 전북 측면의 믿을맨으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주용은 최근 열렸던 국가대표팀 대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대활약을 펼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5년 2개월 만에 부름을 받은 A대표팀에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

 

이주용은 대표팀에서 좋은 흐름을 소속 팀 전북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우승까지 갈 길 바쁜 전북에게 이주용의 상승세는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한편 이번 라운드 전북은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전북은 광주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1위 울산을 쫓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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