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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놀이터’ 스팀 PC방, 국내 상륙

입력 : 2020-10-08 03:03:00 수정 : 2020-10-08 18: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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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美 게임기업 밸브로부터 사업 라이선스 획득 / 세계 최초 ‘스팀 PC Cafe’ 론칭… 코로나 탓 수도권만 진행 / 업주·예비 이용자들, 프로그램 내 콘텐츠 무료로 체험 가능

[김수길 기자]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놀이터’로 부상하고 있는 스팀(Steam)이 마침내 한국에서 기지개를 켠다.

그동안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네오위즈 ‘블레스’ 등 몇몇 국산 온라인 게임이 스팀에 탑재된 뒤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스팀은 성공을 향한 지름길로 꼽힌다. 스팀은 일종의 게임 콘텐츠 집산지로 불리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미국계 게임 기업 밸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스팀에는 다국적의 게임들이 즐비하다.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고, 1만 종 이상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사와 배급사 입장에서는 스팀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장터를 거치면서 수 천만 명의 예비 이용자들로부터 간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게임 콘텐츠가 예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스팀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 몇몇 국산 온라인 게임이 스팀에 탑재된 뒤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스팀은 성공을 향한 지름길로 꼽힌다. 사진은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 콘텐츠.

한국산 게임 콘텐츠가 스팀에 얹어져 전 세계 마니아들을 만나온 것이 정방향이라면, 이제는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인 PC방을 통해 국내로 역진출하는 방식이 신고식에 나선다. 바로 PC방 플랫폼 사업인 ‘스팀 PC Cafe’다. 이를 주도하는 곳은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같은 내로라 하는 유력 기업이 아닌 중견 배급사 플레이위드다. 플레이위드는 2019년 모바일 게임 ‘로한M’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온라인 게임 ‘씰 온라인’과 ‘로한 온라인’ 등을 선보이면서 20년 가까운 업력도 자랑한다. 그만큼 이미 PC방 사업에서 상당한 경험치를 쌓은 곳이다.

플레이위드는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밸브의 PC방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론칭 순서로는 최초다. 플레이위드는 이달 중 ‘스팀 PC Cafe’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전국 단위로 확대하지는 못하고, 일단 수도권 지역의 대형 PC방에서 일정 기간 속개된다. 특히 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증과 과금, 게임 관련 등 1차 데이터는 최종 데이터로 활용된다. 플레이위드는 이번 시범 서비스 이후 정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PC방 업주와 예비 이용자는 해당 PC방에서 ‘스팀 PC Cafe’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위드는 앞서 2019년 2분기 무렵부터 밸브 측과 접촉하면서 스팀의 국내 진출을 꾀했다. 수 개월 넘게 공을 들인 덕분에 3분기가 끝날 즈음 밸브와 계약서를 작성했다. 대형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따낸 결실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스팀 PC Cafe’는 스팀에 실리는 각종 타이틀을 PC방에서 유통하는 게 골자다. PC방 사업주가 플레이위드로부터 라이선스를 구입하고 ‘스팀 PC Cafe’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내방객들은 스팀 내 콘텐츠를 PC방에서 즐길 수 있다.

플레이위드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스팀 PC Cafe’를 선보인다. 이달 중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최종 론칭을 준비한다.

플레이위드는 밸브에서 확보한 게임 중 국내에서 등급분류 절차를 완료한 작품을 PC방 환경에 맞도록 지원한다. 플레이위드는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대부분의 판권 계약을 마쳤다. 플레이위드는 우리 시장에 특화된 스팀 PC방 관련 상품도 함께 고안했다. 자사의 기존 PC방 서비스 채널(플레이위드존)과 협업이나 유통 채널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플레이위드는 2020년 6월 정식 서비스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미국 밸브 본사와 대면 협의가 지체됐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PC방 출입 자체 권고안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사업 자체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한 달씩 지속적으로 연기되면서 ‘4분기 내’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19 등 여러 여건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조금 늦어졌지만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스팀 PC Cafe’가 본격 행보에 들어가게 됐다”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플레이위드는 ‘스팀 PC Cafe’를 등에 업고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다는 각오다. ‘로한M’이라는 히트작을 발굴하면서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기(轉機)가 생긴 만큼 수익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로한M’을 발판으로 게임 업계 허리를 담당하는 중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며 “신 사업 중 하나인 ‘스팀 PC Cafe’를 통해 기업 가치를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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