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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부터”…KB손해보험의 갈증, ‘김재휘’로 풀었다

입력 : 2020-10-06 11:41:58 수정 : 2020-10-06 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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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센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현대캐피탈과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고 센터 김재휘를 영입했다.

 

팀 전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신인 최대어로 꼽히던 임성진(성균관대)의 포지션은 레프트. 두 번째로 높은 추첨 확률(30%)을 가진 KB손해보험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임성진을 뽑더라도 팀 내 남은 자리가 없었다. 이미 젊고 유망한 레프트가 가득하기 때문. 에이스로 거듭난 김정호(2017~2018시즌 2R 4순위), 홍상혁과 김동민(각각 2019~2020시즌 1R 2순위·2R 6순위), 레프트는 물론 라이트도 소화 가능한 정동근(2015~2016시즌 1R 6순위)까지 기존 자원이 쟁쟁하다. 여기에 베테랑 김학민(2006~2007시즌 1R 1순위)도 있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도 모두 훌륭하고 좋은 기량을 갖췄다. 다만 현재 팀에서 가장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우선순위는 센터였다. 김홍정과 박진우, 구도현에 수련선수 김승태뿐이다. 김재휘가 가세하면 천군만마다. 김재휘는 2015~2016시즌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매 시즌 꾸준히 출전해 입지를 넓혔다. 2018~2019시즌 35경기서 205득점, 공격성공률 55.79%, 속공 성공률 56.60%(리그 9위), 블로킹 세트당 0.515개(8위)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등 대표팀에도 자주 승선했다.

 

지난해 4월 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그는 오는 11월 22일 전역 예정이다. 리그 개막(10월 17일) 후 약 한 달이면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새 시즌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센터 포지션을 풍족히 채우려 했다. 김재휘는 검증된 자원이다. 실력은 물론 신장 202㎝로 높이도 좋다”며 “무릎이 안 좋던 박진우는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진 뒤 복귀했다. 김홍정, 구도현도 아픈 곳 없이 열심히 훈련 중이다. 센터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김재휘의 올해 컵대회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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