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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갚았다”vs제보자 “거짓 많아”…'빚투' 입장차 팽팽(종합)

입력 : 2020-10-03 11:10:00 수정 : 2020-10-03 1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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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대세 방송인으로 떠오른 이근 대위가 ‘200만원 채무 불이행’을 두고 제보자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근 대위는 ‘돈을 빌렸지만 모두 갚았다’, 제보자는 ‘돈을 받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 2일 제보자 A씨는 자신의 SNS에 “2014년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저는 주식을 손해 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라는 장문의 글로 이근 대위의 채무 불이행 사실을 알렸다.

이근 대위는 최근 방송가에서 대세로 떠오른 인물로, A씨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투브 추천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한다”라고 제보의 이유를 밝히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보자는 법원의 판결문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성문제있어’, ‘#채무불이행자’ 등의 해시태그로 이근 대위임을 짐작할 수 있게 글이 작성됐고,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비치는 이근 대위의 바른 이미지와 상반된 주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근 대위는 3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해명했다. 이근 대위는 ‘돈을 빌린 사실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돈을 빌린 적이 있다”라고 인정하며, ‘돈을 갚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의 질문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근 대위의 설명에 따르면 제보자가 언급한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은  모두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금과 제보자가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와 교육으로 변제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판결문에 관해서는 소송 진행 당시 업무상의 이유로 해외에 체류했기 때문에, 귀국 후에게 재판 진행과 판결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일 이근 대위의 해명 동영상이 공개되자, 제보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근 대위의 주장에 반박했다. A씨는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원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사과 영상을 만들 테니 게시물을 내려달라 해서 일단 내렸다”라고 최초 제보글 이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올리신 해명 영상에는 거짓이 많다”라며 이근 대위의 해명 동영상에 관해 반박했다. A씨는 “언제 제가 현금을 받았으며,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다는 거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근 대위가 ‘현금과 교육·장비’로 채무를 변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와 구매 제품을 언급했다. 그는 “2014년 5월 14일에 형님께 5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중고로 25만원에 구매하고 입금한 적은 있어도, 이는 대여금과 상관이 없다. 2014년 9월 14일에 스카이다이빙 코칭비 3만원씩 2회분 6만원을 입금한 적은 있어도, 무료코칭을 받은 적은 없다. 낙하산은 매번 대여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채무 변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일부 누리꾼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고통을 호소하며 “사람이 아닌 진실만을 봐 달라. 진흙탕 싸움 그만하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그러면서 “200만원 주고 끝내려 하지 말고, 안 갚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라고 이근 대위에게 요청했다. 

 

이처럼 ‘갚았다’는 이근 대위와 ‘받지 않았다’는 제보자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나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사과 영상을 만들 테니 게시물을 내려달라 해서 일단 내렸었다”라고 주장한 제보자는 이근 대위의 해명 영상 공개 이후 비공개했던 최초 제보글을 다시 공개한 상황. 이근 대위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유튜브채널 ‘이근대위 ROKSEAL’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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