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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색] ‘칠리즈’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대표 “한국 구단과 협력 원해”

입력 : 2020-09-25 03:02:00 수정 : 2020-09-25 18: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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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 기자] 좋아하는 축구팀의 버스를 내가 직접 디자인하면 어떨까. 이런 흥미로운 일이 블록체인과 만나 현실이 됐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토큰화를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Chiliz)’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비즈&스포츠월드는 몰타에 거주 중인 소시오스닷컴과 칠리즈의 창립자 겸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팬의 토큰과 블록체인 핀테크 솔루션을 통해 팬들이 좋아하는 클럽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 회사를 소개했다.

칠리즈의 창립자 겸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대표. 칠리즈 제공.

드레이푸스는 ‘칠리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테크 비즈니스’ 사업가다. 그는 팬과 스포츠 구단을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전 세계에 제안하고 있다. 드레이푸스는 본지에 “테크 비즈니스를 만들고 개발하는 부분에서 25년의 경력을 가진 기업가이다. 나는 늘 꿈을 꾸는 사람이고, 실천하는 사람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칠리즈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다”고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 백서를 발간, 6600만 달러를 기관투자로 받아 비전을 실현했다. 비전의 이름은 ‘칠리즈 프로젝트’. 소시오스닷컴 내에 토큰을 활용해 구단에 대한 팬 참여도를 높이면서 클럽과 팬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이다.

 

‘칠리즈 프로젝트’를 더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세계적인 축구 명문 구단인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사례를 살펴보는 게 적절하다. 2019년 말, 유벤투스는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최초로 $JUV라는 팬 토큰을 출시했다. 팬 토큰을 가진 팬들은 유벤투스 운영에 관한 투표 권한을 가진다. 당연히 팬 토큰을 더 많이 가진 팬일수록 영향력이 더 높다.

 

실제 팀 운영에 팬들이 깊숙이 관여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팬 투표를 통해 2020-2021시즌 유벤투스의 팀 버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팬들이 투표해 팀 버스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FC바르셀로나 이사회 멤버 및 커머셜 책임자 조셉 폰트와 칠리즈 대표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왼쪽부터)

칠리즈가 제안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에 스포츠 업계도 반응했다. 현재 소시오스닷컴과 칠리즈에는 11개의 팬 토큰이 존재한다. 축구 구단인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파리 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 CA인디펜디엔테, 아폴론 리마솔FC, 트라브존스포르($TRA)와 e스포츠 팀 OG와 팀 헤레틱스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칠리즈의 블록체인 기술은 팬덤 문화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쉽게 효과를 나타낸다. 팬들에게는 자기 뜻을 팀에 녹일 기회가 생기며, 구단엔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된다는 게 ‘칠리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칠리즈의 이런 제안은 국내 스포츠계에도 시사할 점이 많다. K리그 구단들의 재정 문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며, 최근에는 무관중 경기로 2020시즌 입장 수익까지 제로가 됐다.

 

이에 대해 드레이푸스는 “한국은 매우 활발하게 활성화된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가 있는 나라다. 블록체인 기술을 널리 수용한다는 점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대다수의 서구 국가들보다 훨씬 높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에서 스포츠는 굉장히 큰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의 파트너 구단 중 일부(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한국에서 엄청난 팬덤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구단 및 스포츠 기관과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 디지털 자산 공간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는 측면에서,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1월, 칠리즈는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지난 4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됐다. 상장 직후 첫 한 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 거래되며 기대감을 모았다. 최근에는 한국 대표를 따로 두고 사업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로 한현민 대표다.

 

드레이퍼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던 지인에게 한현민 대표를 추천받았다”며 “(한 대표를 만나보니)창업을 통해 쌓은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 카카오 등의 회사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과 관련하여 경험을 쌓은 점이 좋았다. 한 대표의 역량이 한국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꼭 필요한 경험들이다“고 했다.

 

한국을 향한 드레이퍼스의 목표는 하나다. ‘칠리즈 프로젝트’를 한국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그간 걸어온 방식대로 팬덤, 토큰화, 소통의 삼박자로 잠재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드레이퍼스는 “칠리즈는 한국에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와 더 많은 관계를 만들고, 더 많은 참여를 끌어내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한국 내 클럽들과 리그, 스포츠 연맹과 엔터테인먼트로까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넓혀가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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