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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희망 고문이 더 아프다

입력 : 2020-09-23 22:28:01 수정 : 2020-09-23 2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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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희망 고문이 더 아프다. 승리는 결국 손에 잡히지 않았다.

 

두산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힘겹게 연패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2연패에 빠졌다.

 

리그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붙잡혔다. 올해 한화만 만나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이날 패배로 시즌 상대전적도 4승5패, 열세가 됐다. 삼성(8위)에 이어 한화에 밀린 두 번째 팀이 됐다.

 

분명히 기회는 있었다. 유희관의 대체선발로 나선 김민규가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상황. 타자들은 상대 선발 김진욱을 공략했다. 김진욱은 올해 프로 3년 차다. 1군 등판 경험은 지난해까지 4경기 6⅔이닝이 전부였다. 두산은 대부분 이닝 출루했다. 아무리 쥐어짜도 동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세 명이 모두 아웃됐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주환이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섰다. 역시 뒤이어 나온 세 타자가 전부 힘없이 물러났다.

 

4회 대량 득점의 조짐이 보였다. 1사 후 김재환의 2루타, 최주환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허경민의 땅볼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1-6. 화끈한 적시타가 필요했다. 2사 1, 3루에서 박세혁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5회에도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클린업트리오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각각 2구 만에 중견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최주환,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허경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대타 오재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서 오재원이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건우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올렸다. 4-6까지 따라붙었다.

 

9회엔 역전을 노렸다. 1사 1루에서 김재환의 2루타로 5-6이 됐다. 최주환의 뜬공,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허경민의 땅볼에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채워졌다. 동점, 나아가 역전을 눈앞에 두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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