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번에야말로!…류·킴, 슈퍼 코리안데이 노린다

입력 : 2020-09-23 16:51:08 수정 : 2020-09-23 23:24: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번에야말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동반 출격한다. 둘 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류현진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 역시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류현진이 오전 7시37분 마운드에 오르고 김광현의 경기는 오전 9시 15분 시작한다.

 

올 시즌 류현진과 김광현은 4차례(선발 3차례) 동반 출격했다. 하지만 함께 승리한 날은 없었다. 한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승전고를 울린 것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8월 25일 박찬호와 서재응이 달성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서재응은 뉴욕 메츠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소속돼 있는 토론토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2일 기준 28승26패를 기록, 아메리칸 리그 전체 8위에 올라 있다. 9위 시애틀 매리너스(24승30패)와는 4경기 차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류현진은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야구 첫 무대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는 만큼 이번 경기에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셈이다.

 

다만, 류현진 개인으로선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다. 설욕할 기회다. LA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양키스전 기억이 좋지 않다. 통산 3차례 대결에서 15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차례도 웃지 못했다.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15자책)을 마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8일 경기에서도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 류현진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호투한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가을야구 티켓 확보가 급하다. 51경기를 치르는 동안 26승(25패)을 거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 전체 시드 순위에선 6위를 달리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9위 밀워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둘 사이의 거리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많은 승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현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를 올렸다. 3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부터 네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직전 경기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5⅓이닝 4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기대가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류현진과 김광현이 25일 또 한 번 동반 출격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함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역투하는 류현진(위)과 김광현의 모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