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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타임머신] ② ‘아시아 삼손’ 탄생 배경과 또 짧아진 머리의 이유

입력 : 2020-09-18 16:00:00 수정 : 2020-09-17 15: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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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축구협회 김진엽 기자] 김주성 대한축구협회(KFA) 국장의 현역시절 파격적인 두 번의 헤어스타일엔 이유가 있었다.

 

 김주성 국장은 한국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에 멋들어지는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져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정환 이전에 원조 테리우스이자 ‘아시아 삼손’이란 별명이 붙은 배경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긴 머리를 한 것일까.

 

 김 국장은 “과거 내가 성장했던 시기엔 사회 전반에 걸쳐 규제가 많았다. 내 나름대로 표현을 하고 싶었다”며 도전정신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또 대학을 거쳐 프로 무대에 처음 입단했을 때 내린 결정이었다. 아마추어 선수에서 프로선수가 될 땐 확실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프로선수라면 스스로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뿐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보일 수 있는 고유의 트레이드 마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길렀다. 요즘 선수들에게도 독려하고 싶다. 독창성, 도전정신 이런 표현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헤어스타일은 선수 생활 내내 이어진 것은 아니다. 커리어 막바지엔 짧은 머리로 또 한 번의 파격 행보를 보였다. 1990년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 월드컵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김 국장의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이기도 했는데 한국 대표팀은 3패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스페인, 벨기에,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한 조에 배정됐다고 합리화하기엔 김 국장 입장에선 모든 것이 형편없었다. 그래서 그는 머리카락을 잘랐다.

 

 김 국장은 “90년 월드컵을 끝마치고 나서 생각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삼았던 목표를 대부분 성취하고 달성했는데 월드컵에 대해선 기대에 못 미쳤다”며 “그래서 새로운 자세로 선수 생활을 하겠단 마음을 먹었고 그 변화의 시작으로 애지중지했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회상했다. 스타일 변화와 함께 김 국장에겐 포지션 변화도 찾아왔다. 독일 보훔을 두 시즌 거친 뒤 부산으로 돌아와 공격수가 아닌 수비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축구에 대한 만족도가 바뀌었다. 그 이전까진 화려한 걸 선호했다면 후반기엔 보이지 않는 것, 팀 내 거름이 되는 것을 선호했다”고 웃었다. 

 

축구협회 김주성 국장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0.09.15.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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