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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씩씩하게, 밝게, 자신 있게…이민호가 성장하는 법

입력 : 2020-09-16 11:00:00 수정 : 2020-09-16 1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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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씩씩하게, 밝게, 자신 있게. LG 우완 투수 이민호(19)가 성장 중이다.

 

휘문고 출신 이민호는 올해 LG 1차 지명자다. 시즌 초반 정찬헌과 함께 5선발을 나눠 맡았다. 약 10일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돌며 마운드를 지켰다.

 

가장 큰 장점은 ‘마인드’다. 과감하고 도전적이다. 이민호는 “기회를 주시는 팀에 왔다. 당연히 잘해야 한다”고 입을 연 뒤 “투지와 승부욕이 장점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타자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고 자신 있게 던졌다.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릴 때는 경기가 마음대로 안 되면 마운드에서 혼자 흥분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보완하기 시작했다. 프로에 올라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가까운 지인들은 그를 4차원이라 부른다. 이민호는 “평소에는 평범하다. 팀 내에서도 선배 형들은 아마 내가 조용하고 소심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최일언 투수코치님께서 ‘너는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하셨다. 칭찬인 것 같다. 긴장을 안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잠깐의 슬럼프도 씩씩하게 털어냈다. 그는 7월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00을 유지했다. 8월에 부쩍 흔들렸다. 3경기 18⅔이닝서 평균자책점 6.75로 실점이 많아졌다. 타선의 지원으로 2승을 챙겼다. 9월엔 시즌 첫 조기 강판을 경험했다. 지난 7일 롯데전서 1⅓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를 악문 뒤 지난 15일 한화전에 출격했다.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민호는 “부진한 경기를 복기해보면 전부 내가 못 던졌다. 안타 맞은 공들은 다 가운데로 몰린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선발투수는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이닝은 무조건 막아내야 한다”며 “매 경기 최소 5이닝 이상 던진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일찍 강판당하는 날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민호는 “확실한 결정구가 필요하다. 공이 전부 빠른 계열이라 자꾸 커트 당한다”며 “경기를 더 쉽게 풀어가기 위해 변화구를 하나 만들고자 한다. 생각보다 어렵더라. 우선 속구부터 제대로 던지도록 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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