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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우 오인혜, 병원 치료 중 끝내 사망…향년 36세 ‘애도 물결’ (종합)

입력 : 2020-09-15 12:08:01 수정 : 2020-09-15 1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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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오인혜가 36세의 꽃다운 나이로 끝내 세상을 등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인혜가 지난 14일 오후 8시14분쯤 인천 중구에 있는 인하대병원에서 숨졌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오인혜는 같은 날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 자신의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친구로 알려졌다.

 

 오인혜는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과 맥박이 돌와왔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15시간만에 숨졌다. 

 

 오인혜의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인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오인혜의 지인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발견 당시에도 위독한 상태였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못했는데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측도 언론을 통해 오인혜의 빈소가 마련됐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오인혜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오인혜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신고를 한 그의 친구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와 신고를 한 오씨 친구는 휴대폰으로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인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친구와 가족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인혜로운 생활’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인혜는 사망 하루 전까지만 해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얼마 전 인천 송도로 이사를 왔다는 그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서울로 데이트를 나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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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오인혜 인스타그램에는 쾌유를 비는 응원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그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30대면 한창 좋을 나이인데 무엇이 그렇게 그녀를 괴롭게 했을까”, “의식 찾았다는 소식에 안심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명복을 빕니다” 등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오인혜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도 함께 울었다.

 

 김선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택시’라는 영화로 인연이 되어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내게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오인혜).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한지일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인혜를 추모했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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