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밴드 DAY6가 첫 유닛 Even of Day(이븐 오브 데이)를 결성했다. 세 멤버의 하모니로 탄생한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로 힘겨운 이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넨다.
DAY6 (Even of Day)는 오늘(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 ‘더 북 오브 어스 : 글루온 - 낫띵 캔 테어 어스 어파트(The Book of Us : Gluon - Nothing can tear us apart, 이하 ‘The Book of Us : Gluon’)을 발표했다.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으로 구성된 DAY6 (Even of Day)는 ‘밤’을 뜻하는 고어 ‘Even’ 이후 ‘Day’가 온다’라는 의미. 앨범명의 ‘글루온’은 강한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입자의 물리학 명칭 ‘Gluon’에서 차용한 단어로 강력한 이끌림을 의미한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는 ‘인생’이라는 배를 타고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희로애락의 파도가 끝날 때까지 함께 있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아픔까지도 함께 견뎌내자는 다짐을 녹여낸 곡이다. 개성 강한 보컬과 잔잔한 악기 연주 소리가 감성을 자극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뮤직비디오에는 데니멀즈(DENIMALZ)가 등장해 이들의 여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영케이, 원필, 도운을 캐릭터화한 데니멀즈의 KE, PIL, DON. 실의에 빠져있는 세 캐릭터는 서로를 토닥여 우주선을 만들어 목적지를 향한다.
그러다 ‘다가오는 폭풍우’ 같은 사고를 만나고, 우주선이 추락해 바다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꿈같은 추억을 떠올리며 평온을 찾고, 서로를 의지하며 고난을 이겨낸다. 시련이 끝날 때까지 손을 놓지 않고 함께한 이들은 나침반으로 다시 목적지를 찾아 물가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다.
비바람이 그칠 때까지 손을 놓지 말고 곁에 남아 줘
고요함 속에 아침이 올 땐 꿈만 같을 거니까
I need you You need me
옆자리를 지켜 줘 너와 가고 싶어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노랫말을 그대로 표현한 뮤직비디오 속 데니멀즈의 열연(?)에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다가오는 저 폭풍우를 견뎌 줘/다 지나가고 나서 펼쳐질 그 풍경은 너무 완벽할 테니까/잔잔한 날도 가끔은 일렁이는 날도/네가 있어 준다면 어떤 날이 와도/어떤 파도도 견딜게’. 비록 지금 폭풍 같은 시련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나와 네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 멤버가 잔잔한 목소리가 위로를 건넨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를 비롯해 ‘Landing -Intro- (with DENIMALZ 3)’,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 (Landed)’, ‘Ocean -Interlude 1- (with DENIMALZ 3)’, ’Forest -Interlude 2- (with DENIMALZ 3)'(포레스트 -인터루드 2-(위드 데니멀즈 3))’, ‘땡스 투 (Thanks to)’, ‘To be continued -Outro- (Sung by DENIMALZ 3)’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세 단계로 이뤄진 수록곡 중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는 도착한 그 순간의 감정,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는 사랑이 깊어지며 겪게 되는 아픔도 견뎌내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리고 ‘땡스 투 (Thanks to)’는 사랑을 알게 해준 사람에게 보내는 고마움을 표현한 곡이다.
앞서 DAY6는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닛 DAY6 (Even of Day)도 지향점을 함께 한다. 모든 수록곡 작사에 참여한 영케이는 “청자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순간은 다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 이 노래들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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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Y6 (Even of Day)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MV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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