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스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를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PSG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통산 6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UCL 정상에 섰고 자국 리그, FA컵 그리고 UCL을 모두 거머쥐는 트리플크라운(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 역사상 9번째 트레블 달성 구단이 됐다. PSG 역시 자국 리그, FA컵 우승을 거둬 트레블을 꾀했으나 거함 뮌헨의 벽을 넘진 못했다.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이 일시 중단되는가 하면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이런 변수에도 명가 뮌헨은 흔들리지 않았다. 역대 최초로 11경기 전승으로 UCL 우승팀이 됐다. 역사도 새로이 한 뮌헨. 2012∼2013시즌 트레블 이후 FC바르셀로나(스페인)과 함께 유이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게 됐다.
뮌헨은 시작부터 PSG를 압도했던 것은 아니다. 팽팽한 경기력을 보이던 두 팀은 후반 14분에 희비가 갈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결승골을 넣은 것은 프랑스 국적의 킹슬리 코망이었다. 조슈아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코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시즌 뮌헨의 전승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엔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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