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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세인트루이스…김광현의 시계도 다시 돌아간다

입력 : 2020-08-15 12:59:33 수정 : 2020-08-15 12: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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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개점휴업도 끝이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이 확정됐다. 마이크 쉴트 세이트루이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향후 선발투수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출격한다.

 

당초 김광현은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발걸음이 멈췄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마시막으로 모든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김광현의 등판일도 미뤄졌다.

 

다행히 세인트루이스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김광현을 비롯해 그동안 격리조치됐던 선수들은 시카고까지 자동차로 이동했다. 최대한 거리를 두기 위해서다. 고달픈 일정이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었다.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2007년 프로에 입문해 2019년까지 정규리그 298경기 가운데 276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섰다. 팀 사정상 빅리그 데뷔전은 마무리로 치렀다. 그러나 이후 마일스 마이컬러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선발진 두 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18일이 무척 기다려질 듯하다. ‘괴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또한 이날 출격을 준비 중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같은 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3년 만이다. 그해 4월 16일 김병현(41)은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서재응(43)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두 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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