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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KT 쿠에바스, 더 이상 ‘경고’는 없다

입력 : 2020-08-14 11:00:00 수정 : 2020-08-14 1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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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30)의 능력을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 리그 최상위권에 속하는 회전수를 동반한 직구와 체인지업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법도 한데 현실은 다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쉬운 투수로 전락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올해에만 몇 차례 개선책을 제시했는데 달라지지 않는다. 이강철(54) KT 감독의 인내심도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 감독은 13일 쿠에바스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작심한 듯 공개 질타라는 최후의 수를 꺼냈다. 이 감독은 “자꾸 하위 타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상위 타순과는 무작정 승부하다가 안타를 맞는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김민이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향한 질타와는 결이 다르다.

 

 이 감독의 작심 발언은 지난 12일 수원 SK전 때문이다.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문제는 3회말. 한 이닝에 3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을 내줬다. 내용도 처참했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먼저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번타자 최지훈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 최항-최정 형제에게는 곧장 승부를 보려다가 5타점을 내줬다.

 

 쿠에바스의 고질적인 문제다. 항상 고집을 부리다가 실패를 맛봤다. 직구 일변도의 투구패턴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올해에는 난데없는 완급 조절도 있다. 2선발 역할을 해야 하는 외인 투수가 자기주관에 고립되자 박승민 투수코치와 이 감독은 속이 탔다. 좋은 공을 가지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답답한 마음에 수차례 조언도 건넸다.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근거 삼아 변화해야 하는 이유와 그에 따른 기대효과까지 설명했다.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면 그때뿐이었다. 이후 등판에서는 좋아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한눈을 팔면 다시 원상복구다. 수치도 보여줬고 감독실에서 모든 걸 터놓고까지 이야기했다.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더 이상 꺼낼 타개책도 없다. “다른 투수가 나오는 게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쿠에바스를 조기에 강판했다”라는 한 마디에 이 감독의 진지한 경고가 담겨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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