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마스터스도 무관중…2020년 메이저대회 갤러리는 쉬어갑니다

입력 : 2020-08-13 13:56:56 수정 : 2020-08-13 18:40: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마스터스가 무관중으로 열린다.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는 모두 갤러리 없이 치러진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주최하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한국시각) “올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른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보건 당국 및 많은 전문가와 상의했다.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리들리 회장은 “2021년 4월에는 관중을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터스는 남자 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참가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인다. 그만큼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린다. 그라운드 위에는 늘 갤러리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뜨거운 환호와 함성은 마스터스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부터 막아야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마지막까지 고심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 선수들은 고요함을 뚫고 힘찬 샷을 날리려 한다.

 

마스터스마저 백기를 들며 올해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는 모두 무관중 경기가 확정됐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PGA 챔피언십이 먼저 갤러리 없이 대회를 끝마쳤다. 당초 5월이었으나 지연 개최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6월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된 US오픈도 무관중을 택했다. 7월로 예정됐던 디오픈 챔피언십은 아예 취소됐다. 제2차 세계대전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대신 2021년에 이번 대회를 열기로 했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149회 대회를 개최한다. 2021년에 치르려 했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뤘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경기를 펼친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최 시기를 미뤘다. 11월 12일 시작한다. 75년 만의 일정 변경이다. 디오픈과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던 194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오거스타 내셔널은 1943년부터 1945년까지 3년간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