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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만났다” 권민아, 사과글 게재→폭로 일단락 [이슈]

입력 : 2020-08-12 12:14:17 수정 : 2020-08-12 1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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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팬과 대중에게 사과했다. AOA 전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를 향해 날 선 폭로를 이어갔던 그의 행보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밤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한성호 회장님과 만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먼저 “많은 분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인 권민아는 “나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달 초 SNS에 극단적 시도의 흔적이 남아있는 손목 사진을 올린 데 이어 이달 8일 손목에서 피가 흐르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된다”면서 “걱정해주셨던 팬과 지인, 가족들, 또 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에게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라고 약속했다.

 

 한 달여 동안 폭로를 이어온 권민아가 바랐던 건 가해자로 몬 신지민과 회사 측의 ‘사과’다. 회사 측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통의 과정을 폭로했고, 드디어 전 소속사인 FNC 한성호 회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나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권민아의 폭로로 그룹 AOA의 향후 행보에는 먹구름이 꼈다. 8일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돈밖에 모르는 사람’, ‘방관자’, ‘쓰레기 같은 사람’ 등으로 일갈한 글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올 하반기 드라마 ‘낮과 밤’에 출연 예정인 설현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하차 요구로 번졌다. 뒤늦게 알맹이 뺀 입장문을 발표한 FNC의 소속 가수 관리와 대응 방식의 민낯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권민아의 글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피해자인 권민아만 사과를 한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SNS를 통해 불안정한 상태를 내비쳤던 권민아를 향한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극단적 시도로 우려를 안긴 권민아는 현재 퇴원 후 모친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상의 모든 게시물은 삭제됐다.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복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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