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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에이스, LG 켈리의 완벽한 귀환

입력 : 2020-08-07 21:48:06 수정 : 2020-08-07 2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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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1)가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았다.

 

켈리는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총 29경기 180⅓이닝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해는 경기별 기복이 컸다. 환경 탓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프링캠프 종료 후 고국인 미국에 머물렀다. 3월 말 귀국해 2주간 자가 격리 후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예년 대비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5월 4경기 20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6월에는 조금 더 흔들렸다. 5경기 31이닝서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다. 경기당 소화 이닝은 늘었지만 실점도 많아졌다. 이달 전 경기서 실점을 떠안았다. 7월엔 안정감을 높였다. 6경기에 출격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5차례 선보였다. 지난달 25일 두산전서 5이닝 5실점 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3패에 만족해야 했다.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켈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 5-2 승리에 공헌하며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지난달 8일 두산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승을 쌓았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줬다. 김하성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정후가 초구에 희생 플라이를 쳤다. 1실점한 켈리는 차분히 김웅빈과 승부했다. 4구 만에 삼진을 빼앗았다.

 

4, 5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엔 중심타선을 만났다. 김하성을 뜬공, 이정후를 3루수 직선타로 정리했다. 김웅빈의 2루타가 나왔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비는 7회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허정협의 2루타로 1실점이 추가됐다. 전병우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위기 상황. 켈리는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혜성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을 2구 만에 뜬공으로 제압했다. 위기관리 능력까지 뽐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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