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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태안 해변… 인생샷 ‘찰칵’

입력 : 2020-08-03 03:00:00 수정 : 2020-08-25 1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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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3시간 거리에 해수욕장 28곳… 만리포·천리포 등 취향대로 골라 / 신두리 해안사구서 SNS용 사진을… 꽃지해변 ‘아일랜드 리솜’서 힐링

[태안=정희원 기자] 충남 태안의 해수욕장은 흔히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떠난 피서지’로 추억된다. 과거의 정겨운 풍경으로 기억되던 태안이 보다 세련돼졌다. 아직 한 달 남은 여름, 코로나19에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태안 행을 추천한다. 서울에서 차로 약 3시간이면 서해안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에 늘어선 파라솔.

◆골라가는 해수욕장, 만리포갈까 천리포갈까

태안은 28개 해수욕장을 품고 있어 ‘해수욕장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바다에서 보기 힘든 갯벌해변, 섬과 바위가 어우러져 독특하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찾은 곳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인 ‘만리포해수욕장’이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하늘색 바다와 아이보리빛 뽀얀 모래가 파스텔로 칠한 느낌이다. 백사장에는 빨간색, 무지개색 파라솔이 여유있는 간격으로 꽂혀 마치 아트 포스터같다. 그야말로 ‘여름’이다. 평일 오후의 만리포 해수욕장은 휴가철임에도 물놀이 하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이 즐비해 바다에서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천리포해수욕장 너머 보이는 낭새섬.

‘언택트’에 가까운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천리포해수욕장’이 답이다. 이는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본래 고기를 잡던 어막이 많던 지역이라 ‘막동이’라는 지명을 썼는데, 만리포해수욕장 개장 이후 피서객이 몰리며 ‘천리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수욕장은 무척 한산하다. 수평선 너머 보이는 낭새섬이 눈에 들어온다.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도 있지만, 섬 자체는 보호구역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인근 천리포수목원을 함께 들렀다 오는 것도 바다의 파란색과 컬러풀한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신두리해안사구. 여름철에는 풀들이 하나둘 자리잡는다.

◆인스타그램 사진명소 ‘신두리 해안사구’

요즘 SNS에서 태안여행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신두리 해안사구’가 꼽힌다. 마치 사막 한가운데 온듯한 이국적인 분위기 덕분이다. 해시태그 숫자만 해도 1만5000여개에 이르는 ‘핫플레이스’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국내서 가장 큰 규모의 사구로,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다. 주변에 나무 데크길이 잘 갖춰져 있어 둘러보며 산책하기도 좋다. 단 그늘이 거의 없어 한여름에는 모자와 부채는 필수다.

신두리해안사구에는 데크가 잘 나 있어 산책하기 좋다.

해안사구에 들어서며 인스타 속 ‘하얀 사막’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초록빛 풀이 듬성듬성 자란 동산 같이 보였다. 해안사구에 처음부터 풀이 자란 것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모래가 쌓이는 양이 줄면서 갯그령·통보리사초 등 초록빛 풀들이 인사한다. 그래도 ‘매의 눈’으로 풀이 나지 않은 모래 언덕을 잘 찾으면 ‘인생샷’을 건질수 있다.

인생샷도 좋지만, 사구를 단순히 ‘멋진 사진배경’으로만 봐서는 곤란하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보호받는 천연기념물인 만큼, 사구 안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다. SNS 속 수많은 ‘사구 속 모습’은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 분명했다. 이날도 해안사구를 찾은 젊은 커플은 보호선을 넘어 사구 안에서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해안사구 관리실에서는 익숙한 일이라는 듯 바로 “사구 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사구 안에도 관광객들의 발자국이 가득했다.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는 갈매기.

◆하루로 부족한 리조트에서의 휴식

태안여행의 마무리는 단연 ‘꽃지해변’이다. 이곳의 일몰은 마치 정동진의 일출같은 ‘시그니처’로 꼽힌다. 핑크빛, 붉은빛, 주홍빛 낙조가 바다를 물들인다.

꽃지해수욕장을 마치 ‘프라이빗 비치’처럼 즐기고 싶다면 꽃지해변 내의 ‘아일랜드 리솜’을 찾아보자. 휴식과 레저 모두 충족해주는 공간이다. 휴양·해양스포츠·맛집까지 한데 모여 다 즐기려면 하루가 모자라다.

아일랜드 리솜 전경.

특히 기존 해변과 리조트를 가로지르던 해안도로가 사라지며 백사장이 됐다. 리조트에서 나가자마자 바다내음을 맡을 수 있다. 꽃지해수욕장이 마치 프라이빗 비치처럼 느껴질 정도다. 낮에는 ‘선셋스파 오아식스’에서 어른들은 인피티니풀을,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해수욕장에서는 리조트가 운영하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조트 내에 코인세탁실까지 마련해 세탁 부담도 줄였다.

오아식스 스파 인피니티풀.

식사 걱정도 없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메인 레스토랑은 물론 전국의 맛집이 모여 있다. ‘화해당’, 돈스파이크의 ‘로우앤슬로우 비비큐’를 바다를 보며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57에서 바라보는 일몰.

저녁 즈음에는 바닷가 앞 ‘아일랜드 57’을 찾아보자. 꽃지해변의 ‘할미·할아비 바위’의 낙조가 한눈에 들어오는 ‘선셋 뷰’가 아름다운 펍이다. 아일랜드 57의 ‘57’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 시간대 펍을 찾아 노을 속에서 시원한 맥주로 피로를 날려보자. 이곳 시그니처 ‘버킷 칵테일’을 놓치지 말 것. 아일랜드 리솜은 그랜드 오픈을 맞아 여름밤을 더 즐겁게 해줄 언택트콘서트 등 8월 한달간 언택트 콘서트 등 이벤트도 이어간다.

한 관광객이 ‘할미·할아비 바위’의 낙조를 감상하고 있다.

아침에는 사우나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해보자. 사우나뿐 아니라 선셋스파 전 시설은 지하 420m 암반에서 용출되는 해수가 공급돼 속위 말하는 ‘물이 좋은’ 사우나다. 특히 해수 속 미네랄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피로를 날리는 데 그만이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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