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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이정용의 첫마디 “윤식아, 괜찮아”

입력 : 2020-08-01 21:53:08 수정 : 2020-08-01 21: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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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데뷔 첫 승을 따낸 LG 우완 구원투수 이정용(24)의 첫마디는 조금 색달랐다.

 

이정용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했다. 1⅔이닝 동안 31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승기를 지켰다. 팀의 9-6 승리에 공헌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신인 투수 김윤식이 선발로 나섰다.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1사 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정용이 불을 끄러 나왔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아웃카운트 5개를 손쉽게 잡아냈다.

 

경기 후 이정용은 “윤식이가 고생했는데 내가 운 좋게 승리를 얻은 것 같다. 윤식이에게 내일부터 다시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후배를 먼저 챙겼다.

 

그는 5회 등판 상황을 돌아보며 “무조건 막기만 하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던졌다. 볼넷을 준 건 내 실수”라며 “좋은 경험 했다고 치고 다음 경기부터 더 준비해 잘하겠다”고 전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흐뭇해했다. 류 감독은 “이정용이 5회 위기에 올라와서 잘 막았다. 이어서 정우영도 2이닝을 완벽히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경기 초반 집중력 있게 모두 잘해줬다. 상대가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8회 채은성과 김현수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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