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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형 SM6, 변화의 정답을 담다

입력 : 2020-07-23 03:04:00 수정 : 2020-07-23 18: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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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해진 르노삼성차 신형 SM6에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단행해 새로운 엔진과 디자인 및 편의사양 대폭 담아내

주행성능 개선과 뒷좌석 개선 및 공조장치도 바꿔 소비자 불만 최소화

[한준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승용차 SM6가 겸허한 자세로 소비자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 SM6의 부분변경 차종인 더 뉴 SM6가 최근 출시된 가운데 기자가 직접 이 차를 타봤다. 4년 만의 변화다. 2016년 처음 나왔을 때 디자인의 승리라고 표현할 만큼 예쁜 외관이 인상적이었던 SM6이기에 어떤 변화를 추구했을지 궁금했다.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서킷은 물론, 일반국도와 극한 속도까지 밀어붙이면서 핸들을 좌우로 급격하게 꺾는 슬라럼까지 제대로 경험해봤다. 서킷에서는 직접 운전도 해봤고 뒷좌석에도 타봤다. 

르노삼성차가 출시 4년 만에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을 단행한 신형 SM6를 최근 시판했다. 사진은 르노삼성차 신형 SM6에 새롭게 장착된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 한준호 기자

외관이 크게 바뀐 것 같진 않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니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에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변화를 줬다. 특히 내부 좌석 시트가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졌다. 고질적인 소비자 불만사항이었던 터치식 공조 스위치도 누르는 아날로그형으로 바꿔 더욱 편리해졌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엔진이다. 신형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적용된 엔진으로, 225마력의 강력한 힘과 동급 최대 토크 30.6㎏·m의 풍부한 견인력 및 탁월한 가속력을 선사한다. 복합연비는 11.8㎞/ℓ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3.6㎞/ℓ다. 

르노삼성차 신형 SM6 내부 모습. 한준호 기자

실제 타보니 오르막길에서는 속도를 내려고 할 때는 여전히 쥐어짜는 듯한 느낌의 답답한 가속 응답성이 다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힘이나 주행감은 더 나아진 느낌이었다. 특히 뱀처럼 구불구불한 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지 않아도 차체가 쏠리거나 불안함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서킷에서는 스포츠 주행 모드로 달려봤는데 엔진 소리가 기분 좋게 울리면서 가속 페달을 세게 밟을수록 속도는 계속 올라가면서 꾸준한 가속 성능이 돋보였다. 브레이크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급하게 힘껏 멈춰야 하는 슬라럼이나 서킷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줬다. 

 

또 하나의 소비자 불만사항 중 하나였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승차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 역시 개선했다. 서스펜션을 보강해 확실히 부드럽게 과속방지턱 구간을 지나갔다.

 

야간 서킷 주행 시에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새롭게 추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마주 오는 차량에 헤드램프 불빛이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부 LED 등이 자연스럽게 꺼지는 시스템인데 그 덕분에 서킷에서도 훨씬 더 잘 보였다. 

르노삼성차 신형 SM6가 야간 서킷 주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뒷좌석도 나아졌다. 딱딱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편안하면서도 목 뒤 받침까지 달아놔 서킷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방실 르노삼성차 마케팅 담당 임원은 “소비자들께서 SM6에 대해 선호하시는 부분이 외관 디자인, 주행 정숙성, 견고한 차체이고 비선호 하시는 부분이 공조기 사용방식, 노면 충격 제어와 관련된 승차감이었다”며 “저희는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신형 SM6에 새로운 심장으로 더욱 가슴 뛰는 드라이빙, 더 편안해진 승차감과 모던하고 안락한 인테리어,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과 매력적으로 진화한 라이트 시그니처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르노삼성차는 잠시 판매 정체기를 겪고 있는 SM6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변화의 정답을 제대로 찾은 듯하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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