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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사면초가 하정우, 이번에도 위기 모면할까?

입력 : 2020-07-14 15:29:57 수정 : 2020-07-14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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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다사다난하다. 프로포폴 수사를 받고 있는 하정우의 근황이 그렇다. 휴대폰 해킹으로 골머리를 앓았고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일관적으로 “프로포폴은 했지만 치료 목적이었다” “원장이 시켜서 했을 뿐”이라는 식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이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최근 하정우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다수 투약받은 혐의다. 수사 과정에서 본인의 이름이 아닌 친동생 및 매니저의 이름으로 대리 투약받은 정황도 있다. 이에 하정우는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을 뿐”이었다며 “불법 투약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말 그럴까. 해당 병원 자체가 불법 의료행위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앞서 5월 병원장 김 모 씨의 공판 기일이 열렸는데, 과거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놀라운 증언이 터져 나왔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부 재벌들도 투약한 사실이 있고, 기록이 남지 않도록 차명 기록부를 만들었으며 식약처에 허위 보고까지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원장은 프로포폴 중독이 의심되며 간호조무사가 무면허 시술을 진행했다”는 의미의 발언도 덧붙였다.

 

하정우는 “약물 남용은 없었으며, 차명 진료를 받은 이유는 해당 병원 요청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발언대로라면 “하정우는 병원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수면 마취제의 오남용은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불법 시술이 만연하는 병원에 순수한 치료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발언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 반면 피부 관련 시술에도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으로 투약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도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휴대폰을 해킹당해 사진 및 대화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다. 해킹범이 15억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에 신고해 체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바 있다. 그만큼 휴대폰 내용과 관련해 떳떳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과연 이번 프로포폴 의혹도 당당하게 벗어낼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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