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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자신감 충만 "신유진?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입력 : 2020-07-14 10:49:19 수정 : 2020-07-14 1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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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지난해 11월 9일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5에서 여자 격투기 새 역사가 탄생했다. 데뷔전을 치른 박지수(20·로드짐 군산)가 이은정을 25초 만에 제압한 것. 여성 파이터 역대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이었다. 데뷔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지수는 침착했다. 인파이팅을 하려고 들어오는 이은정의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했고 오히려 상대를 밀어붙였다. 박지수의 펀치와 킥에 이은정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당하게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박지수는 일상으로 돌아와 다음 경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오는 18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2에서 신유진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박지수는 “3월부터 원주에 와서 훈련하면서 키즈부 코치 일도 병행하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MMA 파이터답게 타격 말고도 그라운드 기술도 섞어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 신유진에 대한 전력분석도 시작했다. 자신감은 이미 한 번 꺾어본 상대를 만나는 것처럼 충만하다. 박지수는 “평소에 신유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작년 연말 대회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신유진 선수보다 리치도 길고 키도 커서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신유진 선수는 단타 위주로 경기하는 거 같은데 나는 킥도 섞으면서 다양하게 경기를 풀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대방이 몰리지 않으면 태클을 들어가지 않는 경향도 있더라. 내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경계하는 점도 있다. 바로 신유진의 힘이다. 신장은 박지수가 높지만 힘만 놓고 보면 신유진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지수는 “체구를 봐도 나보다 힘은 더 있을 것 같다. 힘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화끈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지루한 경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ROAD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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