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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베일 벗은 ‘우아한 친구들’, 실망 안긴 기대작

입력 : 2020-07-12 12:42:14 수정 : 2020-07-12 1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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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기대가 컸던 탓일까. 베일을 벗은 JTBC 하반기 기대작 ‘우아한 친구들’ 2회 시청률이 2%대로 하락하고 말았다. 

 

지난 10일 첫 방송 된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접어든 친구들과 위태로운 중년 부부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는 기획의도로 시청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첫 방송에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워너비 부부’ 안궁철(유준상)과 남정해(송윤아)를 시작으로 20년 지기 친구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젊은 아내를 둔 맏형 박춘복(정석용), 철부지 조형우(김성오), 이혼남 정재훈(배수빈), 그리고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은 천만식(김원해)까지 중년 남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나아가 친구들과 그 부부를 둘러싼 비밀이 차곡차곡 펼쳐졌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겐 각자의 비밀이 있었고, 모두의 첫사랑 백해숙(한다감)이 등장했다. 죽은 천만식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는 의문의 여성이 등장했고, 아내 지명숙(김지영)의 의심이 시작됐다. 의뭉스러운 주강산(이태환)의 행보도 펼쳐졌다. 

‘우아한 친구들’은 17회 전회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파격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라이트 한’ 19금(禁)을 결정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첫 방송에 앞서 송현욱 PD는 “20년 지기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일상적 대사와 에피소드가 많이 깔렸다”면서 “청소년을 위해 재방송은 15세 시청 등급”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파격 시도’를 내건 셈 치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회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은 2회 2.7%로 떨어졌기 때문. 신드롬급 인기를 끈 ‘SKY 캐슬’, ‘부부의 세계’를 잇는 기대작이었지만 앞선 두 작품은 압도적인 상승곡선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송현욱 PD는 “‘우아한 친구들’은 중년 남성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중년의 일상, 의리, 사랑, 애환 모두 조화롭게 다루겠다는 각오였다. 반면 실상은 코믹도 긴장도 현실감도 애매모호했다. 호스트바에 가는 아내를 이해해주는 남편, 젊은 여성들에게 합석을 제안하는 20년 지기의 술자리, 화장실 안에서 오가는 대화가 중년 남성의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인 걸까. 유쾌한 분위기 속에 가볍게 그려지는 이들의 ‘19금 드립’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방송 첫 주 ‘우아한 친구들’은 우아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준상, 송윤아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빈틈이 없었고, 숨겨둔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서서히 균열이 시작됐다. 남은 15회 동안 기대작 ‘우아한 친구들’이 반전 스토리를 펼쳐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TBC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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