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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중형 SUV의 정점을 찍다!

입력 : 2020-07-09 13:03:31 수정 : 2020-07-09 1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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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2년 만에 신차급으로 탈바꿈한 ‘더 뉴 싼타페’는 현대자동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정점에 도달한 차라고 평가할 만하다. 

 

이번에 ‘더 뉴 싼타페’에 탑재된 내·외관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과 편의 및 안전 사양은 현대차 디자인과 기술력의 정수를 제대로 응집해 보여준다. 최근 출시와 함께 이뤄진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더 뉴 싼타페’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해봤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 차종이다. 부분변경이지만 외관부터 압도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 정도면 대형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다.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이 15㎜(4770㎜ → 4785㎜), 2열 레그룸(다리 공간)이 34㎜(1026㎜ → 1060㎜) 늘어났고 2열 후방 화물 용량은 기존 싼타페 대비 9ℓ(625ℓ → 634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넉넉히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서자 2열 좌석 너머 공간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실내 디자인은 볼보자동차의 XC90이나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느낌이 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재질과 마감이 돋보였다. 

 

시승 구간은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출발해 북한산 인근 카페까지 자유로, 외곽순환 고속도로, 그리고 국도를 오가는 왕복 70㎞ 거리였다. 디젤 엔진임에도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 소리 외에 떨림이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변속기를 D로 바꾸려 할 때 보니 버튼식 전자 변속기여서 살짝 당황했다. 이미 제네시스의 GV80이나 현대차 그랜저 등 고급차에 주로 쓰이던 버튼식 전자 변속기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현대차의 중형 SUV ‘더 뉴 싼타페’는 중형 SUV 최강다운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안전 사양을 두루 갖춘 차로 올해 하반기를 빛낼 차다. 사진은 ‘더 뉴 싼타페’의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핸들 뒤로 보이는 클러스터 계기판 역시 디지털식이었다. 좌측 지시등을 켜자 계기판에 좌측 후방을 비추는 모니터 화면이 계기판에 떴다.

 

이 또한 현대차 최신 편의 사양 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자 안드로이드 오토가 바로 연결됐고 중앙 모니터에 메시지나 전화가 올 때마다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나와 편리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앞으로 나가는 힘이 좋았다. ‘더 뉴 싼타페’는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과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역시 빠른 응답성이 돋보였다. 

 

고속도로에서는 무조건 스포츠 모드, 일반 국도에서는 에코 또는 컴포트 모드로 달려 안전운전에 신경을 쓰면서도 속도를 내야 할 때는 마음껏 내질렀다. 그리고서 연비를 확인해봤다. 기존 싼타페 대비 4.4% 개선된 14.2㎞/ℓ의 연비를 달성했다고 하는데 15.3㎞/ℓ의 연비를 기록해 웬만큼만 신경을 쓰면 경제적 주행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디젤차도 좋지만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선보인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이번 ‘더 뉴 싼타페’는 커진 만큼 세심한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충돌 위험 감지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와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큰 차라서 주차가 고민인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비도로 주행을 해보진 못했지만 기존 싼타페 대비 새로 추가된 ‘험로 주행 모드’도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다. 진흙, 눈,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제어해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장치다. 

 

한편,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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