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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의 3색 로맨스…어른이 로맨스 ‘오 마이 베이비’가 남긴 성과 [TV핫스팟]

입력 : 2020-07-03 10:15:39 수정 : 2020-07-03 1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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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지난 2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오 마이 베이비’ 16회에서는 장하리(장나라), 한이상(고준), 윤재영(박병은), 최강으뜸(정건주)이 각자의 행복을 찾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로의 곁으로 돌아온 장하리와 한이상의 로맨스 꽃길이 펼쳐져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장하리를 잊기 위해 노력했던 한이상이지만 그 역시 장하리의 곁을 맴돌며 매일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런 가운데 “네가 뭘 못 해줘서가 아니라 그런 생각들이 너희 두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 아니냐?”라는 수철(조희봉)의 한마디로 장하리를 그리워하던 한이상의 마음이 절정에 달했다. 그 길로 한이상은 장하리를 만나기 위해 용기 냈고 그런 그에게 먼저 손을 내민 건 장하리였다. “뭘 자꾸 행복하래? 때로 불행하면 좀 어때. 힘들고 아플 수도 있지. 그래도 난 안 변해. 내가 안 그럴 거니까 한이상씨도 안 그럴 거야”라는 장하리의 고백과 함께 애틋한 포옹으로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윤재영은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며 좋은 아빠, 좋은 의사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고, 최강으뜸 또한 장하리의 스타트업 회사에 스카우트 당하는 등 각자의 행복을 찾아 조금씩 한 발짝씩 나아갔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박연호(백승희)와 이옥란(김혜옥) 등 주변인들이 꾼 태몽과 함께 이상하리 커플에게 기적처럼 일어난 출산 모습이 담겨 시청자의 미소를 폭발시켰다. 이에 마지막까지 차곡차곡 전달된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장하리, 한이상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마베’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를 정리해본다.

 

▲진화하는 로코 여제 ‘장나라’

 

명불허전 로코 여제의 진가를 입증한 장나라가 ‘오마베’를 통해 진화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절망과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능동적인 면모를 선보이고, 장하리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장나라표 사랑스러운 단짠 열연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에게는 당근과 함께 따끔한 채찍질도 잊지 않은 따뜻한 선배로, 선배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후배로 활약하며 누구나 바라는 워너비우먼의 진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로맨스, 결혼, 출산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여성의 고뇌, 갈망, 설렘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렇듯 장나라는 아이에 대해 불확실한 희망에도 자신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자 하는 모성애를 탄탄한 내면 연기로 표현, ‘장나라 아닌 장하리는 있을 수 없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청자의 몰입도와 공감 지수를 상승시켰다.

 

▲고준-박병은-정건주, 각기 다른 3색 매력&로맨스

 

장나라와 함께 ‘연상남’ 고준과 ‘남사친’ 박병은(윤재영 역), ‘연하남’ 정건주(최강으뜸 역)가 펼친 3색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시작은 악연으로 얽혔지만 이제는 장나라만 바라보는 따뜻한 사랑꾼으로 새로운 로코킹을 알린 고준, 39년 우정처럼 장나라에게 잔소리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빠 같은 친구 박병은, 훈훈한 기럭지와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자유분방한 매력의 정건주는 각기 다른 매력을 찰떡처럼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고준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위해 용기 낸 모습, 박병은은 하루 아침에 독박육아 날벼락을 맞았지만 이를 극복한 모습, 정건주는 신입사원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장나라의 자발적 비혼맘 이야기 속에 짜임새 있게 엮여있는 로맨스가 봄을 지나 여름이 오기까지 3배의 재미를 선사, 잊을 수 없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부모 가정&자발적 미혼모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

 

‘오마베’는 한부모 가정, 자발적 미혼모 등 최근 달라진 가족의 개념과 가치관의 변화에 맞춰 가족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특히 장하리의 비혼, 박연호의 딩크, 김은영(이미도)의 워킹맘, 윤재영의 워킹대디 등 다양한 행복의 선택지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낸 모습을 각 캐릭터를 통해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결혼, 임신이라는 제도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발적 비혼맘을 꿈꾼 장하리의 솔직 당당한 매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비혼 출산’이라는 소재 역시 장나라의 열연으로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장하리를 통해 결혼, 난임 등 출산과 관련된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더욱 높였다.

 

▲남기훈 감독의 디테일&노선재 작가 공감 필력

 

남기훈 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과 노선재 작가의 공감 넘치는 필력이 ‘오마베’를 탄생시켰다. 남기훈 감독은 깨알같은 코믹 장면, 설렘을 증폭시키는 심쿵 장면을 남다른 연출 센스로 표현했다. 특히 장하리와 한이상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발걸음신은 ‘오마베’의 시그니처 장면. 발걸음 하나 하나를 디테일한 연출력을 통해 표현해냈고, 그 덕분에 시청자는 장하리와 한이상의 마음을 확실하게 이해하며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오마베’는 로코의 강점에 시의성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나라가 전하는 진짜 30대 여성 이야기와 그들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이야기로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더 베이비’ 편집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좌충우돌 오피스 라이프와 연애, 결혼, 육아, 워킹맘, 경력단절 등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현실성을 녹여낸 에피소드, 이에 대한 모든 여성들의 고민, 여기에 냉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네 어른이(어른+어린이)의 이야기가 서툰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tvN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김혜옥 등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과 지난 4개월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그 동안 ‘오 마이 베이비’를 열렬하게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지난 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tvN ‘오 마이 베이비’ 16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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