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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잔혹사’… 일베 의혹 ‘워크맨’, 이번엔 ‘짭새’ 표현 도마 위 [이슈]

입력 : 2020-06-28 11:54:13 수정 : 2020-06-28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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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던 ‘워크맨’이 이번에는 ‘짭새’ 자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짭새’는 경찰을 비하하는 용어, 실제 이 표현을 쓰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자막 논란이 처음이 아닌 만큼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근 JTBC 산하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소인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에서는 일일 경찰관으로 나선 장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장성규가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부분에서 등장했다. 장성규와 경찰관들은 한 금은방을 순찰하며 장성규는 “지역사회가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금은방 사장은 “남편이 영등포 한국금거래소를 운영하는데 바로 뒤에 지구대가 있다”며 “(경찰관들이)수시로 방문한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금은방 남자 사장 위에 ‘jjob세권’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이는 경찰관을 비하하는 단어인 ‘짭새’란 단어와 인근 지역을 뜻하는 ‘세권’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막이 공개되자 나가자 ‘짭새’라는 표현에 대해 비난이 일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워크맨’의 자막이 경솔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또 실제 경찰관을 향해 ‘짭새’란 표현을 쓰면 모욕죄에 해당하는 판례가 있다. 인천지법은 2012년 7월 경찰관을 향해 ‘짭새’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된 ㄱ씨에게 모욕죄를 인정해 벌금 50만원형을 선고했다.

 

 

한편, ‘워크맨’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12일 방송에서 ‘일베’ 자막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당시 장성규가 결국 직접 나서 사과하기도 했다. 또 33화 스키장 아르바이트 도중 게임 카트라이더의 부스터 아이콘인 ‘N²O’가 아닌 ‘NO²’를 사용,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No)’자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워크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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